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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구조대원, 코로나 감염 ‘증가’

by admin
  • 달라스 소방국 대원 3명 확진, 28명 격리
  • 마스크 부족, 미 전역 응급구조대원 안전 압박



코로나 19 증상을 경험하는 사람들을 가장 먼저 접촉하는 의료 종사자는 응급구조 전문가인 패러메딕(Paramedic)이다. 카운티별로 다소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지역에서 패러메딕은 소방국에 소속돼 있다.

모든 사람들이 코로나 19로부터 도망쳐 집안으로 격리될 때, 코로나 의심증상이 나타나 가족조차 가까이 다가갈 수 없을 때, 이들은 요란한 사이렌을 켜고 코로나 19를 향해 돌진한다.

환자들이 911에 SOS를 쳤다는 건 이미 심각한 증상이 발현된 상태를 의미한다. 코로나 19 감염에 가장 취약한 직업군으로 ‘패러메딕(응급구조대원)’이 꼽힌 것도 이 때문이다.

달라스 응급의료 현장에도 ‘빨간불’이 들어오는 걸까.

달라스(Dallas) 소방국에서도 확진자가 나오기 시작했다. 현재 달라스 소방국 소속 대원중 코로나 확진판정을 받은 사람은 3명이다. 밀접 접촉자 28명도 자가격리 상태다.

짐 멕데드(Jim McDade) 달라스 소방구조협회 회장은 FOX4와의 인터뷰에서 “47명 중 28명이 격리된 상태고 몇 명의 확진환자도 발생했다. 그렇다고 우리의 맨파워가 꺽이는 것은 아니다. 달라스 소방관들은 시민들이 있는 곳에 함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멕데드 회장에 따르면 확진판정을 받은 3명의 응급구조대원들은 현장에서 일하는 동안 감염됐다. 세 번째 대원의 확진판정은 30일(월) 확인됐다. 코로나 19 증상을 보인 건 2주전부터였고, 그 때부터 출근을 하지 않았다. 현재 달라스 소방국내 모든 응급구조대원들은 출동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조치한 상태다.

지난 주말 달라스 소방국에는 마스크, 표백 스프레이, 장갑 등 응급구조대원들에게 필요한 물자기증이 줄을 이었다. 도움의 손길을 뻗은 비영리단체들은 응급구조대원들의 안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미국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와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는 뉴욕시 패러메딕 싱글턴 씨는 Daily Beast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을 지킬 수 있는 보호장구인 ‘마스크 부족’ 현상을 우려했다.

입원이 필요할 정도의 환자가 앰뷸런스에 따면 그나 그의 파트너 중 1명이 뒷자리에서 환자의 상태를 살펴야 한다. 이 때 환자와의 거리는 너무나 가깝다.

그는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한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우리가 이 일을 그만두고 뛰쳐 나가면 어떻게 될까 생각하니 몸서리가 쳐진다”고 말했다.

필 수아레즈(Phil Suarez) 씨는 26년간 뉴욕시 패러메딕으로 일했고, 2001년 9.11 테러공격때에도 구조활동을 도왔다.

그런 그가 뉴욕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두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솔직히 목숨을 부지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이 바이러스를 내 집으로 가져갔을 가능성이 가장 두렵다”고 밝혔다.

한편 백악관 코로나 19 전략팀을 이끌고 있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지난 3월 17일 건설현장은 안전 마스크(N95) 재고를 병원에 기증하고 코로나 팬더믹과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계를 위해 새로운 주문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최윤주 기자 choi@koreatimest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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