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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확진남성 생생증언 “살아있는 게 행운”

by admin
  • 30대 건장한 남성 “젊더라도 가볍게 여기지 말라”
  • 전직 간호사 부인 “심한 통증으로 눈조차 못 떠”



코로나 19와 투병했던 30대 남자가 “젊더라도 이 병을 가볍게 여기지 말라”고 경고했다.

올해 나이 39세인 벤 킹(Ben King)씨는 WFAA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 19는 우리 모두가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할 문제”라며 “당신의 나이는 아무 상관없다”고 잘라 말했다.

킹 씨는 5일간의 크루즈 여행에서 돌아와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을 때까지 아픈 곳 하나없는 건강한 상태였다. 그러나 코로나 19는 그를 한 순간에 굴복시켰다.

“병원에 입원했던 첫 이틀밤은 ‘어쩌면 여기서 빠져나가지 못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회고하는 킹 씨는 “코로나 19는 우리 몸을 아주 빠르고 강하게 우리 몸을 장악한다”고 말했다.

보건당국은 코로나 19 발생 초기 65세 이상의 사람들에게 심각한 증상이 일어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전직 간호사인 킹 씨의 부인 크리스틴(Kristin) 씨는 “나이에 상관없이 이 병이 얼마나 심각한 지를 내 눈으로 직접 목격했다”고 말한다.

“남편의 열은 너무 높아서 입 밖으로 말을 뱉을 수 없을 정도였다. 몸을 감싼 얼음 때문에 그의 몸은 벌벌 떨었고, 심한 통증 때문에 눈조차 뜰 수 없을 지경이었다. 특히 두통이 너무 심했다”고 전했다.

격리된 상태로 남편을 돌보고 있는 크리스틴 씨는 다행히 음성판정을 받았다. 부부는 3월말부터 딸들과 헤어진 상태다. 4월 중순까지 집으로 돌아올 수 없는 딸들은 현재 다른 가족들과 지내고 있다.

킹 씨가 크루즈 여행을 다녀온 건 보건당국이 여행경고를 처음 내렸을 즈음이다. “여행을 다녀온 걸 후회한다”고 말하는 킹 씨는 “아이도 있고 가족도 있고 살아가야할 인생이 있다면, 위험을 감수할 가치가 없다”고 잘라 말한다.

킹씨와 크리스틴은 ‘사회적 거리두기’ 명령을 진지하게 받아들일 것을 촉구했다.

“사람들이 코로나 19를 좀 더 심각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면 우리 이야기가 세상에 알려지길 바란다. 나는 그저 살아있는 게 너무 큰 행운으로 느껴진다”고 말하는 킹 씨는 ‘사회적 거리두기’만이 코로나 19로부터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유일한 길임을 밝혔다.


최윤주 기자 choi@koreatimest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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