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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텍사스 0.99달러 주유소 등장..폭락하는 기름값

by admin

  • 저스틴 Super Save 주유소, 텍사스 최저치 기록
  • 23일(월) 현재 DFW 평균 개스값 1.37달러
  • 코로나 19 확산 여파, 개스값 끝없이 추락


북텍사스 지역 주유소 개스값이 갤런당 1달러 미만 가격까지 등장했다. 코로나 19 감염 확산으로 전 세계 교통량이 현격하게 줄어들고 국제유가가 급격히 하락한 여파다.

23일(목) 개스버디닷컴(gasbuddy.com)에 따르면 저스틴(Justin)에 위치한 Super Save(904 W. 1st st. Justin) 주유소의 개스값은 갤런당 0.99달러를 기록했다. DFW 뿐 아니라 텍사스 전역에서도 최저치 가격이다.

포레스트 힐에 위치한 ABC 주유소(3301 Mansfield Hwy & Foard St)는 1.07달러, 사우스레익 Costco(2601 E SH-114 near N Nolen Dr)와 칼리빌의 Valero(4200 Glade Rd & SH-121) 주유소는 갤런당 1.08달러를 기록해 텍사스에서 가장 저렴한 개스비 Top3를 기록했다.

이밖에도 지역에 따라 Costco, Sam’s Club 등 다수의 주유소가 갤런당 1.09달러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DFW 어디나 이 가격에 판매되는 건 아니다. 2602 Mayfield Rd near Great Southwest Pkwy에 위치한 주유소에서는 갤런당 2.70달러를 기록해 DFW에서 가장 최고치를 기록했고, 유니버티시 팍 지역 주유소에서는 2.19달러, 던컨빌와 달라스 일부 지역에서는 2.09달러에 판매되는 곳도 있다.

2월 20일 이후 두 달째 하락곡선을 이어가고 있는 DFW 개스비는 4월 23일(목) 현재 평균 1.374달러를 기록했다. 1.757달러였던 한 달 전보다 0.383달러 내렸고, 지난해 같은 시기(2.73달러)에 비해 갤런당 1.363달러 하락한 가격이다.

석유업계 관계자들은 5월까지 개스비 하락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례없는 유가 하락이 일반인들에게 반갑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일부 업계에선 ‘재앙’이라 표현할 정도로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20일(월) 배럴당 –37.63달러에 거래를 마감해 사상 초유의 ‘마이너스 거래’를 기록했다. 배럴당 –37.63달러는 석유 1배럴을 가져가면 37.63달러의 돈을 준다는 의미다. 저장이 불가능할 정도로 남아도는 정유량 때문에 석유를 가져가면 돈을 주는 마이너스 가격이 형성된 것이다.

코로나 19 확산양상에 따라 석유값 변동세가 불가피한 가운데 텍사스 정유업계는 전례없는 생산 감축을 논의중이다.


최윤주 기자 choi@koreatimest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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