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뉴스로컬뉴스 코로나19 최전선 종사자에 “마스크 기부”

코로나19 최전선 종사자에 “마스크 기부”

by admin
  • 달라스 소방국-경찰국-파크랜드 병원에 위생용품 전달
  • 캐롤튼·코펠 등 한인거주지역 안전당국 후원 예정
  • 달라스 한인회 “지속적인 마스크 기부와 후원 당부”


달라스 한인 커뮤니티가 코로나19 감염 최전선에서 싸우는 구급대원들과 의료진, 경찰당국에 마스크와 세정제 등 개인위생용품을 전달했다.

달라스 한인회(회장 유석찬)를 주축으로 지난 4월 2일(목) 개설, 한인사회 주요 인사들이 총집결한 ‘달라스 핫라인’은 24일(금) 달라스 경찰국-달라스 소방국-파크랜드 병원에 총 9,458개의 마스크와 10박스 분량의 세정제를 기부했다.

달라스 경찰국과 소방국에는 수제 마스크와 KN95 마스크를 포함한 2,530개의 마스크가 각각 전달됐고, 달라스 카운티 코로나 19전쟁의 본진과 다름없는 파크랜드 병원에는 KN95 마스크 4,398개와 다량의 세정제가 전해졌다.

달라스 한인사회의 마스크 기부는 달라스 제6지구 오마르 나바에즈(Omar Narvaez) 시의원과의 긴밀한 협력 속에 진행됐다.

이날 오마르 나바에즈 시의원은 달라스 한인회 유석찬 회장과 전영주 수석부회장, 민주평통달라스협의회 오원성 수석부회장과 함께 달라스 소방국-달라스 경찰국-파크랜드 병원을 돌며 한인들이 마련한 후원물품 전달에 힘을 더했다.

달라스 한인회와 한인동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 오마르 나바에즈 시의원은 “마스크를 비롯한 개인위생물품은 코로나 19 최전선에서 싸우는 소방국과 경찰국, 그리고 의료진들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물품”이라며 “달라스 시의회를 대표하여 기부와 후원으로 참여한 모든 한인들에게 감사한다”고 전했다.

오전 10시,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달라스 소방국(Dallas Fire-Rescue Department). 달라스 소방국 트레이닝센터를 찾은 달라스 한인회 임원진은 2,530개의 마스크를 도미니크 아티스(Dominique Artis) 소방국장에게 전달했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직접 전달식에 참석한 도미니크 아티스 소방국장은 “달라스 소방국 하루 평균 출동수는 550건이다. 위급환자 대응에 나설 때마다 위생용품을 사용해야 하다보니 관련물품이 빠르게 소진될 수밖에 없다. 한인사회의 이번 후원이 코로나 19 초기대응자인 소방대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어 방문한 달라스 경찰국(Dallas Police Department)에서는 라이언 로저스(Ryan Rogers) 부국장이 참석해 한인들이 직접 만든 수제 마스크와 KN 95 마스크 등 총 2,530개의 마스크를 전달받았다.
달라스 경찰국 헤드쿼터인 잭 에반 빌딩 앞에서 진행된 전달식에 참석한 라이언 로저스 부국장은 “한인사회의 후원물품은 코로나 19로부터 경찰들의 안전을 지키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한인사회의 후원과 정성에 거듭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코로나 19와의 전쟁에서 의료 전진기지 역할을 하고 있는 파크랜드 병원에는 KN95 마스크 4,398개와 세정제 120개가 전해졌다.
파크랜드 병원 물류빌딩에서 진행된 전달식에는 데이비드 로페즈(David Lopez) 최고운영책임자와 파크랜드 이사회 제시 발레조(Jesse Vallejo) 부의장이 참석해 한인사회의 후원에 감사를 표했다.

데이비드 로페즈(David Lopez) 병원장은 의료진들의 헌신과 노고에 경의를 표한 달라스 한인사회를 향해 “멋진 후원에 대단히 감사하다”고 전했다.
로페즈 병원장은 “지금 파크랜드 병원은 할 수 있는 온 힘을 다해 코로나와 싸우고 있다. 많은 이들이 보여준 협력의 힘으로 끝까지 싸울 것이며, 함께 코로나를 이겨낼 것”이라며 “코로나 사태가 끝나더라도 이러한 운동을 끝까지 기억하겠다”고 전했다.

마스크 전달을 위해 각 기관을 방문하기에 앞서 달라스 한인회 사무실에서 진행된 달라스 핫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유석찬 회장은 “코로나 19로 어려운 환경에 직면해 있으면서도 후원금과 직접 만든 마스크를 보내온 많은 분들의 참여가 큰 성과를 이뤘다”며 “함께함의 위대함을 보인 한인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4월 2일부터 20여일간 진행된 마스크 모으기 캠페인에는 총 1만 950달러의 기부금과 4,409개의 마스크 후원이 이뤄졌다. 모금된 기부금은 전액 KN95와 보건용 마스크 구입에 쓰여졌다.

“달라스 한인들의 참여와 동참으로 만들어낸 마스크 후원은 공공안전에 책임을 다하는 책임자들에게 큰 위로가 될 것”이라고 전한 주달라스 출장소 김동현 사건사고 담당영사는 이번 후원이 “한인사회 위상 높이고 주류사회와의 협조체제를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또한 김동현 영사는 “코로나 19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주 달라스 출장소는 재외국민 영사조력와 민원 서비스 등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며 한인 동포들의 안전과 권익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달라스 핫라인의 마스크 지원사업은 이번 기부로 끝나는 게 아니다.
유석찬 회장은 “캐롤튼, 루이스빌, 코펠 등 한인 밀집 거주지역을 중심으로 보건 및 안전당국에 마스크를 전달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예정”이라며 코로나 19와 맞닿은 최일선 현장에서 목숨을 걸고 바이러스와 전쟁을 벌이는 의료계 종사자와 응급구급대원을 위한 마스크 모으기 운동에 지속적인 참여와 관심을 당부했다.

마스크 지원사업 참여는 △의료용 마스크(N95, KN95) 기부 △수제 마스크 기부 △후원금 기부의 3가지 방식으로 뜻을 같이 할 수 있다.

마스크는 달라스 한인회에 접수하면 되고, 후원금은 Bank of Hope 계좌 00713 16157로 입금하면 된다. 후원 및 참여는 달라스 한인회 972-241-4524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달라스 한인사회의 수제 마스크 기부운동은 코펠 고등학교 11학년에 재학중인 죠슈아 함 군과 어머니 미셸 함 씨가 가장 먼저 시작했다.
이들 모자는 코로나 19 감염이 확산되고 CDC에서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기 시작하자 의료진을 위한 수제 마스크 기부운동을 펼치기 시작했다.

미셸 함 씨와 죠슈아 군의 마스크 모으기 운동은 실제로 달라스 핫라인 마스크 모으기 운동을 촉발시키는 계기가 됐다. 이들 모자는 달라스 보건 안전당국 마스크 기부에 다량의 수제 마스크를 기부하는 등 한인사회 마스크 만들기 운동에 모범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최윤주 기자 choi@koreatimestx.com
©koreatimestx / inewsnet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텍사스 한국일보 카톡으로 받는 법

<i뉴스넷>이 전하는 ‘텍사스 한국일보’ 카톡뉴스 수신 방법을 묻는 문의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실시간 속보를 받아보시려면 다음과 같이 하시면 됩니다.

1. 본인의 카톡을 엽니다.
2. 화면 하단에 <돋보기>모양을 누릅니다.
3. 화면 상단에 <ID로 추가(Add by ID)>를 누릅니다.
4. ‘inewsnet’을 입력합니다.
5. <친구추가(Add Friend)>를 누릅니다.

“카~톡!!”
이제, 발빠르고 신속한 주요뉴스를 카톡으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Copyright ⓒ KoreaTimesTX

http://koreatimestx.com 

[사진 및 기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