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독사 출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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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온상승으로 뱀 활동 많아져
  • 코로나19로 야외활동 많아지며 사고 급증
  • 텍사스 맹독류 뱀 자주 출몰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뱀까지 극성이다. 텍사스 전역의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뱀 출몰이 잦아지고 있어 산책과 조깅 등 가벼운 외출을 할 때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최근 들어 뱀 제거 서비스업체를 다급하게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목격담과 신고에는 독성을 지닌 뱀도 다수 포함돼 있다.

올해는 예년에 비해 뱀을 목격했다는 신고가 많아졌다. 전문가들은 뱀 목격 신고가 많아진 이유를 코로나 19에서 찾는다. 사람 많은 곳에서의 활동을 피하고 외출을 자제하는 사람들의 동선이 산책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뱀제거 전문 서비스인 SnakeCity Texas는 “올해 뱀이 더 많아진 것은 아니다”며 “평소보다 많은 사람들이 산책로에 나와 이동중인 뱀과 마주칠 기회가 많아진 것”이라고 분석한다.

공원과 산책로를 찾은 사람들이 버린 음식물 쓰레기에 쥐와 같은 설치류가 몰리고, 설치류를 잡아먹는 뱀들이 나오면서 일종의 충돌이 생겼다는 설명이다.

미 전역에서 뱀에 물린 사고는 매년 1만건 가량 발생한다. 그 중 절반이 구리머리 살무사에 의한 공격이다. 머리가 구릿빛을 띠고 있어 이름 지어진 이 뱀은 옅은 갈색을 띤 몸 주위에 어둡고 불규칙한 띠가 있는 게 특징이다.

SnakeCity Texas는 최근 플라워 마운드 가정집 창문에 걸쳐있는 구리머리 살무사(venomous copperhead snake)를 제거했다.

플라워마운드에서 발견된 구리머리 살무사


해당업체가 찍은 영상에서 구리머리 살무사는 제자리에 꼼짝 않고 있다가 사람이 접근하면 갑작스럽게 물어버린다. 게다가 구리머리 살무사는 낙엽이나 숲에 숨어있기에 매우 효과적인 보호색을 가지고 있어 더욱 위험하다.

뱀제거 서비스 업체인 DFW Wildlife는 “텍사스는 전체 뱀의 15%만이 치명적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어떤 주, 심지어 플로리다보다 맹독류 뱀들이 더 많다”고 말한다.

구리머리 살무사 외에 텍사스에서 자주 발견되는 또다른 종류의 독사는 방울뱀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텍사스에만 4종의 방울뱀이 서식한다. 산호뱀(Coral Snakes)과 늪살모사(cottonmouth snakes)도 종종 눈에 띈다.

이중 치명적인 독을 품은 뱀 중 하나가 산호뱀이다. 산호뱀과 밀크뱀은 색깔이 거의 비슷하지만 밀크뱀은 독성이 없다. 둘을 구별하는 방법은 색깔이다.

빨간색 양 옆으로 검은색이 무늬가 있으면 독성이 없는 밀크뱀이다. 빨간색 양 옆에 노란색이 붙어있으면 독을 품은 산호뱀이다.

전문가들은 우연히 마주치는 모든 뱀에 독성이 있다고 가정하는 게 최선이라고 입을 모은다.

전문가들은 “뱀과 마주치면 걸음을 멈춘 후 세발자국 뒤로 물러나야 한다. 뱀을 건드리지 않은 채 뒤로 물러선 후 그 자리를 떠나면 완벽하게 안전하다. 독이 있든 없든 뱀은 쫓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조언한다.

밤에 슬리퍼를 신고 파티오나 산책길에 나서는 건 위험하다. 구리머리 살무사를 비롯한 독사들은 밤에 사냥을 나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늦은 저녁 하이킹이나 산책을 나갈 경우 항상 손전등을 구비해 길을 밝히는 게 중요하다.

모든 뱀이 유해한 건 아니다. 서부쥐뱀(western rat snake)은 집 안팎의 쥐를 잡아먹기 때문에 오히려 큰 이점이 있다. 다 자란 서부쥐뱀은 1년에 200마리의 쥐를 잡아먹을 수 있다.


최윤주 기자 choi@koreatimest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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