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시위서 한쪽 눈 실명…목격자 “경찰이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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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대 청년, 시위중 경찰 무기 맞고 실명
  • 피해자 변호인,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요구


경찰 잔혹행위에 항거하고 사망한 조지 플로이드를 애도하기 위해 나선 달라스 평화시위에서 한 청년이 경찰이 쏜 무엇인가에 맞고 실명하는 사건이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

브랜든 생즈(Brandon Saen)는 26번째 생일날 퇴원했다. 퇴원 전과 달라진 점은 너무 크다. 그는 한쪽 눈을 볼 수 없게 됐다. 피투성이가 되어 병원에 입원한 건 달라스 다운타운에서 ‘조지 플로이드 사망 항의시위’가 처음 벌어진 지난 5월 29일(토)이다. 그는 달라스 경찰이 쏜 무엇인가에 맞아 눈을 잃었다.

생즈는 경찰이 최루탄과 비살상 총을 발사해 군중을 해산시킬 때 친구를 찾고 있었다. 달라스 시청부근에 줄지어 서 있던 경찰관 근처까지 가게 된 건 이른 오후시간이었다. 그와 경찰관과의 거리는 3-5미터 정도 떨어져 있었다.

“갑자기 ‘펑’하는 소리가 들렸고 얼굴에 맞았다. 두 손을 들고, 손을 눈 위에 얹고 달리기 시작했다. 곧 누군가 나를 에워싸고 땅에 엎드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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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대는 출혈을 막기 위해 애쓰며 서둘러 구조요청을 했다. 목격자에 따르면 구조대가 온 건 그로부터 약 15분이 지난 후. 결국 그는 눈을 잃었다.

몇 번의 수술이 이뤄졌다. 시력을 잃은 왼쪽 안구의 남은 부분을 제거했고, 귀와 귀 사이의 두피를 절개해 뭉친 피를 제거했으며, 추후 벌어질 수 있는 응고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튜브를 삽입했다.

생즈의 아버지 안드레이 레이(Andre Ray) 시는 “아들은 절대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올 수 없다. 그런데도 아무도 ‘경찰관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하지 않는다. 누군가 대답을 해줬으면 좋겠다”며 절규한다.

브랜든 생즈 가족의 변호인은 어떤 종류의 발사체가 생즈를 가격했는지 파악중이라고 밝혔다.

데릴 워싱턴 변호사는 “과도한 공권력을 사용하는 것은 정당하지 않다. 브랜든이 시력을 잃은 것에 대해 누군가 책임져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이날 목격자들이 생즈 측 변호인에게 제공한 사진에 따르면 현장 경찰관들은 40mm ‘스폰지 라운드’를 발사하는 노란소총을 들고 있었다. 그러나 그 총은 누군가를 불구로 만들만큼 위력적이지 않다.

자스민 크로켓(Jasmine Crockett) 변호사는 “당시 현장에 여러 가지 세력들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러나 목격자들은 달라스 경찰 중 누군가로부터 발사됐다고 증언하고 있다”고 말한다.

변호인은 “지금 당장 그 경찰관이 누구인지 알아야 한다”며 “공동체의 도움이 필요하다. 우리는 함께 목소리를 내 줄 사람이 필요하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생즈는 “줄에 서 있던 경찰관이다. 그는 자신이 당사자라는 사실을 알고 있을 것이다”고 단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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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 경찰국은 이와 관련 6월 1일(월) 보도자료를 통해 “2명이 중상을 입었고 병원치료와 수술이 필요한 상태”라고 밝힌 바 있다.

경찰 발표에 따르면 브랜드 생즈는 29일(토) 오후 4시경 시청 근처에 있는 경찰관들에게 접근했다. 목격자들은 경찰관 한 명이 총격을 가했고 생즈는 왼쪽 눈과 뺨과 턱에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아주 작은 총알로 보이는 것을 수거됐고, 이는 ‘스폰지 라운드’로 확인됐다. 그러나 이 총알은 사람에게 치명적인 부상을 안기지 않는다.

달라스 경찰국은 사건파악을 위한 당시 영상이나 사진을 지닌 목격자의 도움을 구하는 한편 “이 문제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인다. 전면적인 조사가 시행될 것이고 관련 내용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브랜드 생즈가 다친 29일(토), Ervay St과 Commerce St에서 생즈와 비슷한 사건이 비디오에 포착됐다. 신원을 알 수 없는 피해자는 오른쪽 눈 근처를 맞았다. 그의 병세는 알려진 바 없다.

달라스 경찰국은 이러한 사건에 대한 정보, 사진 또는 동영상이 있는 경우 달라스 경찰서 내사과 214-671-3986으로 연락하거나 DPDIAD@dallascityhall.com으로 제보해 줄 것을 당부했다.


최윤주 기자 choi@koreatimest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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