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경찰, 시카고 흑인여성 또 ‘무릎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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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 부수고 머리채 잡아 내동댕이
  • 뉴욕에선 경찰이 75세 백인노인 밀쳐


조지 플로이드 사망에 항의하는 인종차별 반대시위가 미 전역에서 커져가는 가운데 경찰의 폭력진압 논란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시카고에서는 경찰이 흑인 여성을 차에서 끌어낸 후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했을 때처럼 무릎으로 여성의 목을 눌러 제압하는 일이 벌어져 미 전역을 경악케 했다. 조지 플로이드 사망에 항의하는 시위가 폭동 조짐을 보이며 격화됐던 5월 31일(일)의 일이다.

브릭야드 몰(Brickyard Mall) 주차장에서 찍힌 영상은 십여명의 경찰이 여성의 차를 에어싸고 차 창문을 깨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경찰은 차 안에 있던 미아 라이트(Mia Wright)의 머리채를 잡고 끌어내 땅에 눕힌 후 무릎으로 목을 눌러 제압했다. 차 안에 타고 있던 몇 명의 탑승자 또한 경찰에 의해 끌려 나갔다. 당시 차 안에는 라이트의 어머니와 가족 등 총 5명이 타고 있었다.


미아 라이트(Mia Wright) 씨는 생일파티용품을 사기 위해 브릭야드 몰(Brickyard Mall)에 갔다가 약탈로 상점이 폐쇄됐다는 사실을 알고 주차장을 빠져나가던 중이었다.

함께 동승했던 티니카 테이트 씨는 “몰 앞에 있는 경찰을 보고 쇼핑몰을 떠나기 위해 돌아섰으며, 경찰에게 길을 비켜주기 위해 차를 잠시 세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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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초후, 12명의 경찰들들이 총을 들고 미아 라이트 씨의 차를 에워쌌다. 비디오에 촬영된 장면은 여기서 부터다. 경찰들은 폭력적인 대치 상태에서 차문과 창문을 박살냈고, 차문이 열리자 라이트 씨의 머리채를 잡아 내동댕이친 후 경찰관의 무릎으로 그녀의 목을 눌렀다.

미아 라이트 씨는 지역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들은 내 머리채를 잡아 끌어 차 밖으로 내동댕이쳤다. 콘크리트 바닥에 얼굴을 파묻게 한 후 경찰의 무릎으로 내 목을 눌렀다. 그 순간 나는 인간도 아니었다. 동물과 다름없었고, 아무 것도 아닌 존재였다”고 성토했다.

그들은 인근 브릭야드 몰에서 약탈과 시위가 벌어지긴 했지만, 자신들이 차에서 내린 사실 조차 없다며 경찰의 폭력을 강력히 비판했다. 라이트 씨는 기자회견에서 명백한 이유없이 자신을 표적으로 삼아 체포한 이유에 대해 수사를 촉구했다.

경찰은 미아 라이트 씨를 치안문란 행위로 기소했다.


4일(목) 뉴욕에서는 버펄로 시위현장에서 두 명의 경찰이 75세 백인남성을 밀어 다치게 하는 영상이 공개돼 비난여론이 일고 있다.

WFBO가 공개한 영상은 6월 4일(목) 통행금지가 시작한 오후 8시경 찍은 것으로, 경찰을 향해 걸어온 75세 백인 남성을 두 명의 경찰관이 동시에 노인을 밀쳐내는 모습이 담겨있다.

“뒤로 물러서라(Move Back)”고 소리 지르는 경찰에게 밀쳐진 노인은 중심을 잃고 뒤로 휘청이다가 그대로 도로 바닥에 쓰러졌고, 정신을 잃은 노인의 귀에서는 피가 흘러나와 도로에 고였다.

영상에는 노인을 밀었던 한 명의 경찰관이 노인에게 다가서려하자 다른 경찰이 말리고, 이동중이던 다른 경찰들이 별다른 현장조치를 취하지 않는 모습이 찍혀있다.

동영상은 소셜미디어를 타고 빠르게 확산되면서 미 전역의 공분을 사고 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버펄로시의 바런 브라운 시장과 논의해 해당경찰관을 즉각 정직시키기로 했다”며 “경찰을 법을 집행할 뿐 힘을 남용해서는 안된다”고 강력히 비난했다.

당초 버팔로 경찰은 성명을 통해 “그가 발을 헛디뎌 넘어지면서 다쳤다”고 발표했으나, 추후 제프 리날도 경찰국장은 내사를 통해 관련 경찰관 2명을 무보수 정직처리했다.

노인은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 언론들은 노인이 “안정적이지만 심각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최윤주 기자 choi@koreatimest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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