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멕시코 제조 9개 제품 사용 금지 강력권고
- 제품 퇴출 권고 불구, 여전히 시판중
- 독극물 ‘메탈올’ 함유, 인체에 치명적
미 식품의약품안전청(FDA)가 멕시코에서 제조한 일부 손소독제에 독성 화학물질을 함유돼 있다며 사용금지를 강력 권고했다.
FDA에 따르면 멕시코에 소재한 Eskbiochem S.A. DE C.V. 회사가 제조한 9개 제품에는 피부를 통해 흡수되거나 삼켰을 경우 인체에 독성을 가하는 메탄올이 함유돼있을 가능성이 크다.
현재 이들 제품은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다.
Eskbiochem에서 제조한 제품 이름은 다음과 같다.
- All-Clean Hand Sanitizer
- Esk Biochem Hand Sanitizer
- CleanCare NoGerm Advanced Hand Sanitizer 75% Alcohol
- Lavar 70 Gel Hand Sanitizer
- The Good Gel Antibacterial Gel Hand Sanitizer
- CleanCare NoGerm Advanced Hand Sanitizer 80% Alcohol
- CleanCare NoGerm Advanced Hand Sanitizer 75% Alcohol
- CleanCare NoGerm Advanced Hand Sanitizer 80% Alcohol
- Saniderm Advanced Hand Sanitizer
이들 제품 중 Lavar Gel과 CleanCare NoGerm의 샘플 검사 결과 Lavar Gel에서는 에틸알콜성분은 전혀 없이 81%의 메탄올이 검출됐으며, CleanCare NoGerm에서는 28%의 메탄올이 함유돼 있었다. 메탄올은 독성 때문에 손 세정제 등에 사용해서는 안되는 화학물질로, 이에 노출된 소비자들은 즉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
FDA 경고에 따르면 메탄올에 노출될 경우 메스꺼움, 구토, 두통, 시야 흐림, 영구 실명, 발작, 혼수상태, 신경계 영구손상은 물론 심할 경우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메탄올은 직접 섭취하지 않더라도 피부에 닿거나 공기를 통해서도 체내로 흡수될 수 있다.
이 제품을 손에 사용하는 사람 모두 위험하지만, 우발적으로 이 제품을 삼켰을 경우 메탄올 음독 위험에 처할 수 있다. 메탄올은 7ml만 음용해도 실명하고 100ml를 먹으면 사망할 수 있는 위험한 독극물이다.
FDA는 6월 17일(수) Eskbiochem과 접촉, 메탄올 함유와 관련된 위험성을 이유로 손세정제 제품의 전면리콜을 권고했지만, 해당 업체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어, 여전히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다.
FDA는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하며 해당 제품의 사용을 즉각 중지하고 폐기할 것을 권고했다. 해당 제품을 폐기할 때는 배수구에 담그거나 붓지 말고 유해 폐기물 용기에 버려야 한다.
FDA advises consumers not to use any hand sanitizer manufactured by Eskbiochem due to the potential presence of methanol, which can be toxic when absorbed through the skin or ingested: https://t.co/IO4MoLDuSW pic.twitter.com/qjvE8LssPE
— FDA Drug Information (@FDA_Drug_Info) June 19, 2020
최윤주 기자 choi@koreatimest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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