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C 충격 발표 “미 실제 감염자, 2천만명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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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DC 국장 “공식통계보다 실제 감염자 10배”
  • 미국 인구 최대 8% 감염 가능성 제기
  • 텍사스 등 걷잡을 수 없는 확산..’2차 봉쇄론’ 고개



미국의 코로나19 실제 감염자가 2천만명에 이를 수 있다는 보건당국의 추산이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25일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로버트 레드필드 국장은 “현재 보고된 수치 1건을 10건의 감염으로 보는 것이 우리의 견해”라고 밝혔다.

월드오미터 집계에 따르면 27일(토) 오전 현재 미국 감염자수는 257만 7,515명이며 사망자는 12만 7,952명이다. CDC 발표에 의거해 실제 감염자 숫자를 통계의 10배로 가정한다면, 2,577만명이 감염됐다는 계산이 나온다.

“무증상 감염자가 많다”고 설명한 레드필드 국장은 코로나 19 테스트 외에 헌혈 등과 같은 혈액 표본조사 결과 “미 국민의 5-8%가 코로나 19에 감염됐을 수 있다”고도 밝혔다. 3억 2,980만명의 미국 전체 인구를 대비하면 최소 1,650만명에서 최대 2,640만명이 감염됐다는 해석이다.

보고된 통계와 실제 감염자 추정치가 무려 10배의 차이를 보이는 이유는 미 전역에서 실시된 코로나 19 검사가 심각한 증상발현이 일어나 병원을 찾은 사람을 기준으로 진행됐기 때문이다.

CDC 레드필드 국장은 “검사범위와 건수가 확대되면서 무증상자와 경증 환자의 비중이 드러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에서는 최소 30개주에서 확산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미국 전체 인구의 27%가 넘는 텍사스, 플로리다, 캘리포니아에서 한 주동안 50% 이상의 급격한 증가율을 보이며 연일 최고치를 갱신하면서 위험을 알리는 경고등이 켜졌다.

월드오미터, 존스홉킨스 등 코로나19 추적 통계 시스템에 따르면 텍사스·플로리다·캘리포니아를 비롯해 미주리·오클라호마·사우스캐롤라이나·앨라배마·몬태나·네바다·애리조나·아이다호 등 11개주에서 23일에서 25일 사이에 하루 신규 확진자 최고치를 찍었다.

현재 텍사스는 그렉 애보트 주지사가 밀어부치던 경제 재개방 정책이 중단된 상태다. 달라스·휴스턴·어스틴·샌안토니오 4개 지역에서 비긴급 수술이 중단됐고, 북텍사스 주요도시에서는 사업체 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이 발동됐다.


최윤주 기자 choi@koreatimest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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