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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정체불명 ‘씨앗’…“절대 심지 말라”

by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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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텍사스 등 9개 이상 주에서 발견
  • 텍사스 농무부 “극도로 조심하라” 경고
  • 30개주 농무부, 경고 성명 발표



중국에서 배송주문하지 않은 우편물 속에 알 수 없는 씨앗이 들어있는 이상한 소동이 미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다.

이같은 일은 텍사스에서도 벌어졌다.

최근 텍사스주 농무부 시드 밀러 위원장은 중국에서 정체불명의 우편물이 배달되고, 그 안에 씨앗이 들어있다면 “극도로 조심하라”고 밝혔다.

우편물 겉면 내용물 내역에는 보석, 장난감 등이 적혀있지만 개봉하면 상당류의 씨앗이 들어있다.

시드 밀러 위원장은 “작은 씨앗이 위협적으로 보이지 않겠지만, 작은 침략자는 텍사스 농업을 파괴하는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강조하며 침입종이 토종 작물을 파괴하고 토종식물에 질병을 유발하며 가축에게 위험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농업에서 고의적 혹은 우연으로 들어온 토착종 이외의 생물종을 도입종 또는 외래종이라고 부르는데, 특히 침입종(invasive species)은 지역 생태계의 다양한 상호작용을 방해하여 해를 끼치게 된다.

텍사스 농무부는 알 수 없는 중국발 소포를 받을 경우 당국에 신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농무부나 AFIS(동물·식물 건강검진국) 등 관계당국의 추가적인 지시가 있을 때까지 우편물 라벨을 포함해 내용물과 포장을 보관해달라”고 설명하며 “절대 땅에 심지 말라”고 강력히 권고했다.

현재 중국발 정체불명의 씨앗은 텍사스를 비롯해 뉴욕, 켄터키, 버지니아, 유타, 워싱턴, 루이지애나, 오하이오 등 미국내 최소 9개 주에서 발견됐다. 30개주의 농업 관계자들은 지역 주민들에게 중국발 씨앗을 받았을 경우 땅에 심지 말라고 경고했다.

미국이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을 폐쇄하고 이에 대한 맞대응으로 중국이 청도에 있는 미국 총영사관을 폐쇄하는 등 양국간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는 가운데 ‘씨앗 소포’가 미 전역에서 발견되자, 일각에서는 중국발 ‘바이오 테러’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문제가 확산되자 연방정부는 각 지역에서 보고된 중국발 종자를 회수해 조사에 들어간 상태다. 연방 농무부는 동식물검역소(APHIS), 세관국경보호국(Custom and Border Protection) , 각 주의 연방기관들과 협력해 배포 상황과 씨앗의 원산지, 성분 및 위험성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윤주 기자 choi@koreatimest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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