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는 잠시 멈춤도 허용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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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통달라스협의회, 3분기 온라인 정기회의 및 통일 강연회 실시
주달라스출장소 홍성래 소장 “통일은 선택이 아닌 반드시 가야할 길”


달라스 협의회 2020 3분기 정기회의가 지난 8월 1일(토)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코로나 19사태에 따른 안전수칙 엄수를 위해 비대면 형식으로 이뤄진 정기회의와 통일 강연은 자문위원들이 온라인 화상 컨퍼런스 프로그램앤 줌(Zoom)으로 참석한 상태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실시간 진행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

달라스 한인문화센터에서 현장진행된 이날 행사는 1부 정기회의와 2부 통일강연으로 나뉘어 남북관계 진전을 위한 민주평통의 역할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정기회의,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왕성한 활동 보고

1부 정기회의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자칫 활동이 위축될 수 있는 상황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벌여온 달라스 협의회의 상반기 사업진행보고와 사업계획 공지가 이뤄졌다.

3월 대구경북지역에 7,600여달러의 성금을 전달한 것을 시작으로 코로나19 대응전략에 앞장서온 달라스 협의회는 달라스·루이스빌·코펠 등 한인 밀집 거주지역을 중심으로 한 북텍사스 주요 도시 안전당국에 방역물품을 전달하여 공공외교에 앞장섰고, 한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원로단체 지원을 통한 한인사회 안전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다.

유석찬 회장은 “코로나19 위기를 겪으면서 우리는, 세계를 연결하는 네트워크 시스템이 얼마나 쉽게 깨질 수 있는지를 경험하고 있다”면서 “희망과 위기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고 있는 한반도 평화가 변화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흔들리지 않으려면 남과 북이 통일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평통 달라스협의회 유석찬 협의회장이 정기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주제 발표자로 나선 오원성 달라스협의회 수석부회장은 ‘신안보 체제 전환과 공공외교 패러다임 변화’를 주제로 코로나19 이후 시대를 예측하고 한반도 통일을 위한 재외동포의 역할을 조망했다.

“코로나 19 이후 시대는 한국·독일·호주처럼 바이러스 위기에 성공적으로 대처한 중견국가들이 새로운 영향력을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한 오원성 수석부회장은 “중견국과의 협력은 향후 국제적 의료 협력을 매개로 남북통일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재외동포들은 한반도 통일과 남북통일을 실현함에 있어 국제사회를 설득하는 행위자로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 정기회의 주제발표를 하고 있는 오원성 수석부회장.

이날 온라인 정기회의에 참석한 유종철 자문위원은 ‘2032 서울-평양 공동올림픽 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홍보와 문화예술 분야 상호협력 교류 활성화’를 제안했고, 이상아 자문위원은 ‘재외동포와 해외자문위원들이 인도적 차원에서 남북 교류의 매개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한국정부가 길을 마련해줄 것’을 건의했다.

박길자 자문위원은 ‘한인 2세 청소년들의 건강한 통일의식 함양을 위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통일교육’을 달라스협의회 발전제안으로 제시했다.


홍성래 소장 통일 강연 “한반도 평화통일로 가는 길”

2부 순서로 진행된 평화통일 강연회는 주 달라스 출장소 홍성래 소장이 발제자로 나섰다.

1994년 외교부에 입교한 홍성래 소장은 주이디오피아 대사관(1998), 주베네주엘라 대사관(2001) , 주아일랜드 대사관(2003), 주LA 총영사관(2008), 주중국대사관(2013), 외교부 본부 조정기획관실(2016)을 거쳐 2019년 2월 주달라스출장소장으로 부임했다.

주 달라스 출장소 홍성래 소장이 ‘한반도 평화통일로 가는 길’을 주제로 통일강연을 진행했다.

‘한반도 평화통일로 가는 길’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홍성래 소장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의미와 진행경과, 앞으로의 과제 등 통일로 가는 과정의 전략과 목표를 알기쉽게 설명해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달라스 자문위원들의 통일 역량을 고양했다.

“우리에게 통일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반드시 가야 할 길”임을 강조하며 강연회를 시작한 홍성래 소장은 “문재인 정부의 통일 프로세스는 기존 과거 정부의 대북정책과는 달리 남북 뿐 아니라 미국까지 포함한 연속된 대화과정을 통해 서로에 대한 확고한 신뢰를 쌓아가며 한반도와 동북아 공공번영을 향한 역사적인 출발점을 만들어냈다”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기본적인 배경을 설명했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후퇴는 물론이고 잠시 멈춤도 허용할 수 없는 절대과제”임을 분명히 한 홍성래 소장은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3대 목표로 ①북핵 문제 해결 및 항구적 평화정착 ②지속 가능한 남북관계 발전 ③ 한반도  신(新)경제공동체 구현을 설명하고, 이를 이루기 위한 4대 전략으로 ①단계적 포괄적 접근 ② 남북관계와 북핵문제 병행 진전 ③ 제도화를 통한 지속 가능성 확보 ④ 호혜적 협력을 통한 평화적 통일기반 조성을 제시했다.

[한국언론진흥재단 공익광고]

홍성래 소장은 충돌직전의 긴장상태까지 갔던 남북정세가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의 베를린 구상 발표 이후 평창올림픽과 3차례의 남북정상회담 등의 성과로 이어졌지만 이후 진전없이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남북관계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홍성래 소장은 “그간 정상회담 성과에서 나온 합의문을 살펴보면 미국과 북한은 큰 틀에서는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비핵화에 합의하고 있다. 다만 단계적 조치에서 북한은 북미관계 진전-한반도 평화달성-비핵화로 이어지는 단계별 타결을 원하고 있지만, 미국은 선 비핵화-북미관계 개선-한반도 평화의 입장을 견지하고 있어, 이러한 입장차이로 북미관계와 북핵문제는 더 이상 진전을 보지 못하고 교착상태에 빠져 있다”고 해석했다.

북미간 교류 단절로 인해 남북관계 후퇴까지도 염려되는 현실 속에서 “남북협력과 북미대화 성공을 위한 현실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한 홍 소장은 “대한민국 정부는 남북관계 회복을 위한 노력은 물론,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주요국과 긴밀히 소통하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위한 국제사회 지지를 받는데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위기를 거치며 책임분쟁으로까지 격화되고 있는 국제관계에 주목한 홍 소장은 “대미 편승 외교는 한반도와 동북아 이해당사자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없다”고 분석하며 “근거없는 북한 붕괴론을 내세워서 남북대화를 거부하고 대북 제재에 올인하는 전략보다 남북 진전을 통해 미중 패권체제 내에서의 갈등구조를 약화시킴으로써 대한민국의 외교적 주도권을 높이는 것이 우리에게 이익”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강연을 통해 한반도 평화가 우리 민족에게는 경제이고 일자리이며 생명임을 상기시킨 홍성래 소장은 “반목과 오해가 평화와 공조를 향한 우리의 노력을 가로막게 두어서는 안된다”고 힘주어 말하며 “평화는 하루아침에 오지 않고 누가 대신 가져다 주지도 않는다. 한반도 평화와 남북통일을 이루고 새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달라스 동포 여러분과 자문위원들의 마음과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최윤주 기자 choi@koreatimest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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