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통제예방센터, 안전위해 권고
·마스크 착용 둘러싼 폭행 비일비재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손님과 언쟁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차단을 위한 마스크 착용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마스크 착용 강요로 인한 충돌 가능성을 염두에 둔 조치다.
CDC는 “어느 매장이든 충돌이나 위협은 잠재적 요소가 될 수 있지만, 특히 소매점이나 식당, 고객 서비스 위주의 사업장에서 더 많은 언쟁이 벌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CDC의 가이드라인은 최근 미 전역에서 마스크 미착용 고객에게 매장 직원이나 상점 주인이 폭행을 당하거나 공격을 받는 일이 다수 발생하면서 취해진 권고사항이다.
실제로 마스크 착용을 요청했다가 고객에게 폭행당하는 사건은 비일비재하다. 지난 6월 뉴욕주의 한 뷰티서플라이 매장에서는 한인 직원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흑인 남성에게 마스크 착용을 요구했다가 폭행을 당했다.
당시 흑인 남성은 인종차별적 폭언을 퍼붓고 한인 직원에게 침을 뱉는가 하면 발로 걷어차고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했다.
필라델피아에서는 테마파트에서 일하는 10대 직원이 입장객에게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다가 폭행을 당해 턱수술을 해야 했고, 루이지애나의 식당에서도 10대 직원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말했다가 폭행을 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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