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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흑인 복면 질식사’…인종시위 새 뇌관되나

by admin
  • 경찰 체포중 얼굴 눌러 7일후 사망
  • “코로나 감염” 외치며 침뱉자 복면 씌워
  • 사건 발생 5개월 후 영상 공개



5개월 전 미국 뉴욕주에서 흑인 남성이 경찰에 체포되던 중 ‘복면 질식사’ 사건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최근 미국 사회를 강타한 인종차별 항의 시위에 새로운 뇌관으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3월 23일 뉴욕주 로체스터 경찰은 대니얼 프루드(41)라는 남성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얼굴에 복면을 씌웠다가 그를 숨지게 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사건 당일 오전 3시께 프루드가 향정신성의약품의 일종인 펜시클리딘에 취한 채 벌거벗고 밖에서 뛰어다닌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았다.

프루드는 자신이 코로나 19 바이러스에 걸렸다고 외쳤고, 경찰에 체포된 후엔 총을 달라고 요구하고 땅에 침을 뱉기 시작했다. 경찰은 그의 머리에 두건을 씌워 침을 뱉지 못하도록 했다.

이후 프루드가 일어나려 하자 경찰이 그의 가슴이 아래로 향하도록 눕히고 얼굴을 바닥쪽으로 눌렀고, 얼마 후 프루드의 숨이 멈췄다. 프루드는 곧바로 병원이 이송된 후 7일 후 숨졌다.

뉴욕타임스는 경찰이 프루드의 얼굴을 누르고 있었던 시간은 2분이라고 보도했다.

사건이 공개된 2일 로체스터에서는 100여명이 가두시위를 벌였다. 이 중 9명이 체포됐고 항의 집회는 계속되고 있다. 사건 영상이 늦게 공개된 점에 대해 은폐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민심이 동요하자 지역 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뉴욕 검찰은 “지난 4월부터 조사를 시작해 현재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고, 로체스터 경찰국장은 사건영상 공개가 늦어진 점을 인정하면서도 “은폐목적은 아니었다”고 못박았다.
로체스터 시장은 “가족에게 위로를 전하며 나도 화가 난다”고 공감을 표시했고, 뉴욕 주지사도 “사건의 빠른 해결”을 촉구했다.

지난 5월 경찰의 목누르기로 사망한 조지 플로이드 사건을 비롯해 최근 LA와 워싱턴 DC 등에서 흑인 남성이 잇따라 경찰 총격에 목숨을 잃는 등 경찰의 과잉 폭력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공개된 대니얼 프루드의 ‘복면 질식사’가 향후 어떤 후폭풍을 가져올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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