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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백신 공급 가속화…주요지역 28개 ‘접종센터’ 개설

by admin

  • 주정부, 배포 불균형·지침 미준수 ‘문제 해결’
  • 주요지역에 28개 ‘백신접종센터’ 운영..백신 공급 집중
  • 하루에 2천명 이상 접종으로 접종 효율성 배가


텍사스 주의 코로나19 백신 공급이 가속화 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 안배를 하지 않은 불균형한 배포와 일부 병원들의 일반인 접종까지 여러 문제점들이 여기 저기서 터져 나오고 있다.
텍사스 주정부는 백신센터 운영으로 공급을 집중시키는 배포 전략 수정에 나섰다.


북텍사스 일부지역, 백신 공급 차질…배포 불균형 문제 제기

8일(금) 북텍사스 엘리스 카운티(Ellis County) 행정부는 주정부에 보내는 서한에서 “현재까지 1600회 분량의 백신만 공급됐다”고 밝혔다. 엘리스 카운티와 얼마 떨어지지 않은 달라스 카운티는 현재 하루 2,000회 분량의 백신이 공급되고 있다.
엘리스 카운티 내 페리스(Ferris) 시의 경우 경찰관을 비롯해 접종이 진행돼야 할 필수인원들의 백신접종이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근접한 존슨 카운티(Johnson County)도 상황이 비슷하다. 존슨 카운티가 지금까지 받은 백신은 1,800개. 카운티 관계자는 “18만명 인구를 감안할 때 매우 적은 숫자”라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대형병원, 전직원 접종… 기저질환자보다 일반직원이 우선?

공급에는 제한이 있고 맞아야 할 수요자는 많다보니 주정부는 우선순위를 정해 점차적으로 접종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현 단계는 의료계 종사자와 최초 대응자를 중심으로 한 1A 그룹과 65세 이상 및 16세 이상 기저질환자를 대상으로 한 1B 그룹이 접종대상이다.

그런데 텍사스 헬스 리소스(Texas Health Resources), 파크랜드(Parkland), 존 피터 스미스(John Peter Smith), 칠드런스 헬스(Children’s Health) 등 백신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진 일부 대형병원에서 환자를 보지 않는 직원과 재택근무자를 포함해 접종 적용대상이 아닌 사람에게까지 백신을 투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칠드런스 헬스는 전 직원은 물론 직원 가족들까지 백신을 접종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칠드런스 헬스는 이메일을 통해 “우리 병원은 18세 이상의 직원 가족, 자원봉사자를 포함한 팀 구성원까지 백신 접종 대상을 확대한다. 가까운 사람들에게 백신을 접종함으로써 우리 조직과 환자들을 보호한다”고 말했다.

텍사스 헬스(Texas Health)도 병원 직원접종이 주 지침에 위배된 것이 아니라고 항변한다. 텍사스 헬스는 “주정부 지침 원칙에 1A는 일선 간병일을 포함한 모든 의료계 종사자를 포함한다. 특히 1A 두번째 단계는 코로나19 환자와 접족할 수 있는 의료 종사자다. 병원은 모든 진료실, 외래환자 센터 등이 환자와 접촉할 수 있는 의료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직원 접종이 잘못된 처리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파크랜드(Parkland)와 존 피터 스미스(JPS) 또한 “의료환경에서 모든 직원들은 환자와 접촉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환자가 위험에 처할 수 있다”며 직원 접종의 정당성을 밝혔다.

그러나 텍사스주 백신할당위원회 스테판 윌리엄스(Stephen Williams) 보건위원은”1A는 환자를 직접 치료하는 사람들과 환자가 있는 구역과 시설에서 일하는 사람들에 국한한다”며 “병원 직원 가족이 65세 이상의 기저질환자인 1B 그룹보다 앞서 접종해서는 안된다”고 못박았다.

베일러 의과대학 임상학과 제임스 맥데빗(James McDeavitt) 박사는 “1A는 실제 코로나 환자에게 노출된 사람이지, 의료환경을 지원하거나 집에서 컴퓨터로 작업하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65세 이상의 노인과 16세 이상 만성질환자들이 코로나에 걸리는 것이 더 심각한 문제”라며 잘못된 병원지침에 일침을 가했다.

병원이 모든 직원과 직원 가족을 1A 대상으로 삼는다면, 800만명 가량으로 추산되는 1B 그룹의 접종 대기는 한없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1B 그룹에는 65세 이상 노인들과 16세 이상의 기저질환자가 속한다.


백신공급 전략 수정…백신센터 직접 운영

공급되는 백신량에 비해 우선순위 대상자들의 접종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자 텍사스 주정부는 백신 공급의 전략에 대대적인 수정을 가하고 있다.
당초 주정부는 접종업체 다각화를 통한 백신 공급을 추진했으나 3주가 지난 현재, 백신 접종업체를 많이 두는 대신주정부가 직접 운영하는 백신 허브를 통한 접종으로 전략을 바꿨다.

이에 따라 주정부는 달라스와 알링턴을 비롯해 텍사스 전역에 28개의 대규모 백신접종센터와 규모가 적은 카운티를 중심으로 한 206개의 백신센터 운영을 시작했다. 백신센터에서는 매일 수천개의 백신을 공급할 예정이다.

11일(월) 1200 Ballball Way에 문을 연 알링턴 센터에서는 매일 2,000명의 사람들에게 백신을 투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백신접종은 예약환자에 한해 실시된다. 예약은 테런 카운티 백신접종 사이트에 등록하면 된다.

그렛 애보트(Greg Abbott) 주지사는 “거주지와 상관없이 텍사스 어느 카운티에 살더라도 백신센터에 등록할 수 있다”고 밝히며 “백신센터는 매일 수천 개의 백신을 제공할 것이며 이 과정이 백신 접종을 더욱 효율적으로 가속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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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주 기자 choi@koreatimest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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