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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오범죄 규탄한다” … 달라스 한인회, 규탄 성명서 발표

by admin
  • “인종증오범죄 명백” 강력한 수사 촉구
  • 북텍사스 안전당국에 치안 강화 요청
  • 아시아계 증오범죄 척결위한 연대 강화


한인 여성 4명을 포함, 8명의 목숨을 빼앗은 애틀랜타 연쇄 총격 참사를 계기로 아시안을 대상으로 한 인종증오범죄를 규탄하는 움직임이 미 전역으로 번지는 가운데, 달라스 한인회에서도 규탄 성명서를 발표했다.

달라스 한인회(회장 유석찬)의 규탄 성명서는 한글과 영문 두가지 버전으로 발표됐다.

성명서는 이번 참사가 ‘인종증오범죄’임을 명백히 하며 △아시아계 증오범죄 척결을 위한 지역사회와의 연대 △수사당국의 강력한 수사와 범인 처벌 △왜곡없는 여론 형성과 공정한 수사 진행 △북텍사스 안전당국에 강력한 치안 유지 등을 촉구했다.

또한 아시아계 인권단체 AAPI 조사발표를 인용해 “코로나 팬데믹 기간 내 아시아-태평양 출신 인종차별과 증오범죄는 무려 3,795건에 이른다”고 밝혔고 “지난 1년간 미국내 16개 주요도시의 증오범죄는 7% 줄었지만, 아시안을 겨냥한 증오범죄는 149%가 늘어났다”는 통계를 들어 “자유와 평등의 나라 미국에서, 아시아계 시민 전체가 증오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다”고 직시했다.

19일(금) 달라스 한인회 사무실에서 열린 규탄 성명서 발표에서 유석찬 회장은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 아시아계 미국인들은 생명에 심각한 위협을 받아왔다”며 “인종 증오범죄의 심각한 현실을 직시하고, 출신지역과 피부색에 상관없이 모든 시민들이 폭력에 위협받지 않도록 전 미주 한인사회 및 소수민족 단체와 연대해 나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규탄 성명서 발표에는 성영준 캐롤턴 시의원과 전영주 코펠 시의원, 조나스 박 달라스 시의원 후보도 뜻을 함께 했다.

캐롤튼 시 성영준 시의원은 “아시안을 표적으로 한 증오범죄는 결코 용납해서도, 더이상 지속되서도 안될 끔찍한 범죄”임을 분명히 했고, 코펠시 전영주 시의원은 “그 누구도, 이 나라에서 증오에 의한 범죄 피해자가 있어선 안된다”며 적극적인 참여와 연대로 증오범죄의 척결을 주장했다.

규탄대회에 참석한 달라스 한인회 오원성 공공외교분과 위원장은 “미국내 아시안들이 혐오범죄에 소중한 생명을 잃은 것은 충격적”이라며 용납할 수 없는 증오범죄 재발방지를 촉구했고 , 달라스 한인회 유성 보건복지분과 위원장은 “다시는 이와같은 증오범죄가 일어나지 않기를 진심을 다해 바란다”며 희생자들의 영전에 애도의 뜻을 표했다.

규탄 성명서 발표에 참석한 달라스 한인회 및 한인사회 주요인사들은 피해자들을 애도하는 마음으로 헌화식을 개최했다.

달라스 한인회가 발표한 <애틀랜타 인종증오 총격사건 규탄 성명서> 원문은 다음과 같다.

<애틀랜타 인종증오 총격사건 규탄 성명서>
“아시안 겨냥한 증오범죄, 강력히 규탄한다”

증오는 이유가 없습니다. 특별한 명분도 없습니다. 증오범죄가 끔찍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누구나, 어디서나, 어느 때나, 이유도 없이 증오범죄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지난 3월 16일, 20대 청년이 저지른 증오범죄에 8명의 생명을 잃었습니다. 사망자 중 6명이 아시안이었고, 그중 4명은 한국인이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아시아계 미국인들은 생명에 심각한 위협을 받아왔습니다.

이달 초 뉴욕에서 83살의 한인 여성이 이유없이 길거리 폭행을 당해 의식을 잃었고, 지난 1월에는 샌프란시스코에서 80대 대만 남성이 공격을 받아 목숨을 잃었습니다.

아시아계 인권단체인 AAPI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 팬데믹 기간인 2020년 3월 19일부터 2021년 2월 28일까지 미국내 아태지역 출신이 당한 인종차별과 증오범죄는 무려 3,795건에 이릅니다. 매일 10건 이상의 아시안 증오범죄가 미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지난 1년간 미국내 16개 주요도시의 증오범죄는 7% 줄었지만, 아시안을 겨냥한 증오범죄는 149%가 늘어났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자유와 평등의 나라 미국에서, 아시아계 시민 전체가 증오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이에 달라스 한인회는 인종 증오범죄의 심각한 현실을 직시하고, 출신지역과 피부색에 상관없이 모든 시민들이 폭력에 위협받지 않도록 전 미주 한인사회 및 소수민족 단체와 연대해 나갈 것을 약속하며, 다음과 같이 천명합니다.

———-
1. 3월 16일 애틀랜타에서 발생한 총격사건은 아시안을 겨냥한 명백한 ‘증오범죄’임을 분명히 한다. 증오와 차별의 편협한 사고가 저지른 용납할 수 없는 이번 증오범죄에 수사당국의 강력한 수사와 처벌을 촉구한다.

2. 한인 4명을 포함해 8명의 목숨을 앗아간 애틀랜타 총격사건은 개인의 일탈이나 병증에 의한 사고가 아니며, 바이러스 확산을 빌미로 미국에 만연한 아시아계 증오범죄임이 분명하다.
이에 달라스 한인회는 왜곡없는 여론 형성과 공정한 수사 진행의 감시자가 되어 끝까지 이번 사건을 주시할 것을 천명한다.

3. 또한 달라스 한인회는 북텍사스 인근지역 안전당국에 보다 강력한 치안 유지를 요청하는 바이며 증오범죄 방지 및 안전 유지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요청한다. 또한 달라스 한인회는 인종과 피부색에 관계없이 모든 증오범죄로부터 우리 이웃과 공동체를 보호하기 위해 범죄예방운동에 적극 협력할 것을 천명한다.

3. 18 달라스 한인회


최윤주 기자 choi@koreatimest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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