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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라스 ISD “우리는 긴급한 위기에 처해있다”
- 교육감 “마스크 안 쓰면 징계 받을 것” 공표
- 텍사스 주지사 행령명령에 불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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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월) 달라스 교육구((Dallas ISD)에 소속된 수천명의 학생들은 오랜 여름방학을 끝내고 9일(월) 개학한 가운데 달라스 ISD가 결국 자체적으로 ‘마스크 착용 요구’를 결의했다.
이는 마스크 착용 요구를 금지시킨 그렉 애보트 텍사스 주지사의 행정명령에 불복한 조치로 더욱 주목을 받는다.
“지난 한 주 동안 바이러스 확산은 더욱 심각해졌고, 지역내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을 보장할 개인적인 책임을 느꼈다”고 밝힌 달라스 교육구 마이클 히노조사(Michael Hinojosa) 교육감은 “우리는 긴박한 위험에 놓여있다”며 이번 조치가 “전염성이 높은 바이러스 확산으로부터 교직원과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못박았다.
달라스 ISD는 10일(화)부터 학교 캠퍼스에 있는 모든 사람은 마스크를 착용하게 된다. 마스크 착용은 실내 교실 뿐 아니라 과외활동과 실내외 운동경기도 포함한다. 단, 먹거나 마시는 등 합리적인 이유가 있을 경우에는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
히노조사 교육감은 “마스크 착용 규정을 따르지 않는 학생과 교직원은 징계를 받을 것”이라고 공표하며 교육구 전체에 방역지침 준수를 요청했다.
달라스 ISD의 이번 결정은 지난 5월 그렉 애보트 주지사가 학교 등 정부기관의 마스크 착용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반하는 조치다. 행정명령에 따르면 6월 4일 이후 학교, 교사, 학부모, 기타 교직원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강제할 수 없다.
이와 관련해 히노조사 교육감은 “애벗이 텍사스주를 책임지고 있다면, 나는 달라스 학군을 책임지고 있다”며”이로 인해 벌금을 강요받는다면 학생과 교직원을 위험에 빠뜨리느니 법적인 처벌에 맞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러스는 매우 무섭게 확산되고 있다”고 밝힌 히노조사 교육감은 학부모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마스크 착용 조치는 매우 심각해진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일시적인 해결책”이라고 전했다.
달라스 ISD 외에 휴스턴 ISD도 그렉 애보트의 행정명령에 불복하는 교내 마스크 착용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휴스턴 ISD는 이번 주 교육위원회에서 마스크 착용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최윤주 기자 choi@koreatimest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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