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스터샷, 백신 종류 바꾼 ‘교차접종’ 허용
- 얀센, 접종 후 2개월 지난 18세 이상 누구나
- 모더나, 접종 완료 후 6개월 지난 고위험군 대상
미 식품의약국(FDA)이 20일(수) 존슨앤존슨(얀센)과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의 부스터 샷을 승인했다.
존슨앤존슨 백신 맞은 사람은 접종 2개월이 지났다면 18세 이상 전원이 추가접종을 받을 수 있다. 2차 접종을 완료한 모더나 백신 접종자는 6개월이 지난 65세 이상 고령층과 고위험군을 추가접종 대상으로 한다.
특히 FDA는 백신 종류를 바꾸어 부스터샷을 맞는 ‘교차접종’을 허용했다. 존슨앤존슨 백신을 맞은 사람은 모더나 혹은 화이자 백신으로 추가접종을 맞을 수 있고,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 또한 추가 접종에서 다른 백신으로 갈아타 추가접종을 받을 수 있다.
FDA가 부스터샷 교차접종을 허용한 데는 최근 발표된 미 국립보건원(NIH)의 연구결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진다.
450여명을 대상으로 한 이 연구에서 존슨앤 존슨 백신 접종후 모더나 부스터 샷을 맞은 이들의 항체 수준은 14일 안에 76배나 증가했지만, 존슨앤존슨 백신을 부스터샷으로 맞은 이들의 항체는 4배밖에 증가하지 않아 교차접종의 위력을 여실히 드러냈다.
존슨앤존슨과 모더나 백신 접종자에 대한 부스터 샷 결정은 FDA의 외부 자문기구인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 권고를 수용한 조치다.
최윤주 기자 choi@koreatimest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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