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ARP, 미국 3대 로비단체 중 하나
- 50세 이상 중장년층 각종 혜택 제공
- K-AARP 창립으로 한인 네트워크 구축
50세 이상 중장년층이 가입하는 미국 은퇴자협회(American Association of Retired Persons) 회원수는 2018년 기준으로 4000만명을 넘는다. 미국내 유대인단체인 에이팩(AIPAC)과 전미총기협회(NRA)와 함께 미국의 3비 로비단체 중 하나로 꼽힐 정도의 막강한 영향력을 지닌 단체다.
연회비는 16달러에 불과하지만 누릴 수 있는 혜택은 어마어마하다. AARP와 제휴를 맺은 식당, 호텔, 쇼핑몰 등 생활 편의시설 할인은 물론 각종 보험이나 의료 서비스, 자동차 렌트와 항공권 구매 때도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 호텔과 렌터카를 10-20% 가량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고, 약값이나 개스비도 절약할 수 있다. 3,500만부가 넘게 인쇄되는 이 잡지는 흥미로운 읽을 거리는 물론 중장년층을 위한 건강, 재정, 의료, 문화 등 다양한 정보가 넘쳐난다.
AARP 블로그나 홈페이지에서 자주 등장하는 구호가 “흩어지면 죽는다(Divided We Fall)”라는 말이다. AARP가 내세운 대표적인 슬로건이다. 그만큼 회원들의 똘똘 뭉친 활동과 네트워크를 중요시 한다. 미국내 50세 이상 인구 중 절반이 넘는 4,000만명 이상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고, 미국 상하원의원의 90% 이상이 AARP 회원이다.
그러나 AARP에 가입한 달라스 지역 한인은 찾아보기 힘들다. 알면서 가입을 안 하는 게 아니라 몰라서 못한다. 달라스 한인 중장년층 AARP 혜택을 알리고 한인 회원들의 막강한 네트워크를 구축할 한미은퇴자협회(이하 K-AARP. 회장 신평일)가 발족했다.
향후 K-AARP는 한인 AARP 회원 수를 늘리고, 이들을 하나로 모으는 구심점이자, 한인들에게 막강한 AARP 혜택을 소개하는 가이드 역할을 할 예정이다.
◎ K-AARP ‘시니어 위로의 밤’ 개최
K-AARP가 창립 첫 행사로 개최한 시니어 위로의 밤에는 100여명의 한인 은퇴자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신평일 회장은 “코로나 19로 힘든 시간을 견뎌온 시니어분들을 모시고 그간의 적적함과 외로움을 함께 이겨내기 위해 흥겹고 풍성한 잔치를 준비했다”며 “이번 행사가 그동안 못 만났던 지인들을 만나고 한 해를 즐겁게 마무리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창립총회에 참석한 제38대 달라스 한인회 유성주 신임회장은 주류사회 최대조직인 은퇴자협회(AARP)와 연계한 한인조직 탄생을 축하하며 “건강하게 이 시대를 잘 살아가기 위해서는 적을 알아야 한다. 100세시대를 건강하게 유지하고 있는 원로들의 노하우와 지혜를 젊은 층에 더 많이 알려달라”며 K-AARP 성장과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할 뜻을 피력했다.
한편 이날 창립총회에서는 K-AARP 회원들의 끼와 재능을 뽑내는 노래자랑을 개최, 흥겨운 시간을 가졌다.
노래자랑에서 1등으로 선정된 회원에게는 70인치 TV가 증정됐고, 2등 수상자에게는 40인치 TV가 상품으로 제공됐다.
50세 이상 중장년층이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K-AARP 등록 및 각종 문의는 달라스 한인문화센터 180호 K-AARP 사무실(TEL. 972-786-5162)로 연락하면 된다.
최윤주 기자 choi@koreatimest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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