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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 경찰국, 한인사회 대상 ‘안전 간담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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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경찰 대거 참석…범죄 신고의 중요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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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 한인들, 강력범죄 및 증오범죄 대책 강력 요구
“총 쏘러 온 사람한테 총 맞았다. 미용사가 직업인 사람이 손과 발을 잃었다. 추측성 유언비어를 자제하고 (이런 총격으로 피해를 입은) 아픈 사람들이 끝까지 치료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
지난 11일(수) 헤어월드 총격 사건으로 부상을 입은 피해자의 발언이다.
지난 16일(월) 오후 6시 30분 달라스 한인문화센터에서는 달라스 경찰국 주최 ‘한인사회 안전 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피해자 중 한 명이 직접 나와 경찰국 및 한인사회의 관심과 응원에 감사를 전하는 한편 피해자에 대한 추측성 발언을 삼가해줄 것을 간곡히 당부했다. 총격사건 피해자가 공개석상에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사건의 피해자는 총 3명이다. 이 중 피해자 장혜진(44) 씨는 NBC와의 인터뷰에서 “미용실 공동 소유주인 다른 원장이 밖에서 다가오는 총을 든 남자를 처음 발견했다”고 말한 후 “서둘러 문을 잠그려 했으나 그 전에 남자가 들어와 총을 쏘기 시작했다”고 전한 바 있다.
달라스 경찰국이 주최하고 달라스 한인회(회장 유성주)가 협력한 ‘한인사회 안전간담회’는 헤어월드 총격사건으로 촉발된 한인타운 범죄 발생의 경각심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100명이 넘는 한인들이 참석해 ‘한인타운 총격사건’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인 이 자리에는 FBI 달라스 현장 사무소 관계자들도 참석해, 이번 사건과 연계해 한인타운 인근에서 벌어진 3건의 총기 사고를 연방 증오범죄 조사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음을 밝혔ek.
이날 간담회에서는 달라스 경찰국 에디 가르시아(Eddie Garcia) 국장, 달라스 한인타운 관할서인 북서경찰서 릭 왓슨(Rick Watson) 서장, 달라스 시의회 제6지구 오마르 나바에즈(Omar Narvaez) 시의원이 경찰국과 시정부의 입장과 견해를 밝혔고, 주 달라스 출장소 김명준 소장과 달라스 한인회 유성주 회장이 달라스 한인 커뮤니티를 대표해 모두 발언을 발표했다.
달라스 경찰국 가르시아 국장과 릭 왓슨 북서경찰서장은 “증오와 폭력이 우리 사회에 발 디딜 곳은 없다”며 범인 검거를 약속했고, 나바에즈 시의원은 “상황이 이상하거나 수상한 점이 발견되면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 범죄를 대처하는 방법은 경찰 신고에서 시작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시정부 관계자와 경찰은 치안과 범죄 예방 대책을 따져 묻는 달라스 한인들에게 △신속하고 투철한 범죄 신고 습관화 △CCTV 등 사업장 및 개인 안전을 책임질 수 있는 보안대책 마련을 강조했다.
질의응답을 포함해 100분간 진행된 타운홀 미팅이 끝나갈 즈음엔 피해자가 직접 나와 한인사회의 관심과 부적절한 유언비어 유포에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냈다.
오른쪽 팔과 손가락에 보호장구를 착용한 피해자는 “미용을 하는 사람이 다리와 손을 잃었다. 총격 피해를 입은 부상자들에 관심을 가져 주시고, 끝까지 치료에 도움을 주셨으면 좋겠다. 도와달라”는 바람을 피력한 후 “아무 이유없이 당했다.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총 쏘러 온 사람에게 총 맞은 것 뿐이다. 아픈 사람 귀에 상처되는 말이 들리지 않게 하나가 되어 위로해주었음 좋겠다”고 말하며 피해업소 및 피해자를 향한 무분별한 추측성 언어들을 자제해 줄 것을 부탁했다.
[KoreaTimes Texas] 최윤주 기자 choi@koreatimest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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