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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 여자친구, “아시안이 자신을 쫓는다는 피해망상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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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상사 ‘언어폭력’으로 해고 당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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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 제레미 테론 스미스, 체포 당시에서 권총 소지
“아시안 피해 망상자였다.”
17일(화) 새벽 전격 체포된 헤어월드 총격사건 용의자의 여자친구는 “아시안 피해망상 때문에 정신병원에 여러번 입원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경찰이 발표한 체포영장 진술서에 따르면 붙잡힌 용의자는 36세의 제레미 테론 스미스(Jeremy Theron Smith). 경찰은 5월 11일 헤어월드 총격사건에서 치명적인 살상무기를 사용한 가중 폭행 혐의를 비롯해 3건의 혐의를 두고 수사중이다. 달라스 경찰국은 이번 사건을 잠재적 증오범죄로 보고 있다.
경찰 조서에 따르면 용의자 제레미 테론 스미스는 헤어월드에 들어가기 전 2200 Royal Ln 블록에 2004년형 적갈색 혼다 오딧세이(Honda Odyssey)를 세웠고, 사냥과 사격에 쓰이는 22구경 장총을 가지고 길을 건너 헤어월드에 들어가 총격을 가했다.
피해자 중 한 명인 장혜진 헤어월드 원장은 “현장에 8명이 있었다”고 말했지만 경찰 조서에는 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7명 중 3명이 총격에 맞았고, 이중 한 명은 팔뚝에, 다른 한 명은 발에, 또다른 한 명은 등에 맞은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4발의 총격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수사 결과 범인이 발사한 총탄은 총 13발인 것으로 밝혀졌다. 자칫 끔직한 참사가 일어날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경찰은 번호판 일부를 본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제레미 테론 스미스를 용의자로 특정한 후 본격적인 수색 작업을 벌여온 것으로 확인됐다. 제레미 테론 스미스는 16일(월) 달라스 북쪽 데소토(Desoto)에서 검거됐다.
스미스는 A.380 권총과 Kalashnikov유형의 A22 구경 리플총을 소지하고 있었으며, 경찰은 체포 당시 스미스의 주머니에서 권총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또한 스미스의 여자친구는 약 2년 전 아시아인 남성과 교통사고를 당한 후 아시안에 대한 잘못된 망상에 빠졌다고 진술했다.
경찰 조사에서 여자친구는 “스미스가 아시아인이 주변에 있을 때마다 아시안 폭도가 자신을 쫓고 있다고 말하거나 자신을 해치려한다는 피해망상이 공황 발작에 가까웠다”고 말했다. 여자친구는 스미스가 망상 때문에 여러 차례 정신건강시설에 입원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여자친구의 진술에 따르면 제레미 테론 스미스는 아시안 상사에 대한 ‘언어폭력’으로 직장에서 해고된 적도 있다.
체포된 헤어월드 총격사건 용의자 제레미 테론 스미스는 현재 달라스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KoreaTimes Texas] 최윤주 기자 choi@koreatimest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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