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트워스 여성회 주최, 300여 한인들 참석
- 명절 분위기 물씬…신명나는 한가위 축제
포트워스 한인사회가 풍요로운 추석잔치로 하나됐다.
3살 어린이부터 백발 노인까지 포트워스 테런카운티 한인들이 함께 모여 깊어가는 가을향수와 고향명절을 되새긴 이날 행사에는 300여명의 한인들이 참석, 한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의 풍요로움을 즐겼다.
포트워스 테런카운티 한인 여성회(회장 조이스 황) 주최로 열린 추석잔치는 올해로 3회째를 맞는다. 이민 1세대에게는 추석명절의 아련한 추억과 그리움을 선사하고 2세대에게는 한국 고유명절의 풍습과 한민족의 정체성을 심어주는 취지로 2016년부터 실시돼 왔다.
추석잔치는 포트워스 한국학교 어린이들의 노력과 실력과 돋보였다. 합창과 중창은 물론 탈춤과 난타공연까지 그간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어린이들은 무대 위에서 관객과 하나되며 명절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본격적인 추석잔치 문은 30여명으로 구성된 포트워스 한국학교 어린이들이 열었다.
한복을 곱게 차려 있고 전래동요 ‘흥부 놀부’ 합창과 ‘아름다운 나라’ 중창을 선보인 포트워스 한국학교 어린이들은 다소 어려울 수 있는 가사와 노래를 완벽히 암송해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또한 국악동요 ‘탈춤놀이’에 맞춰 신명나는 탈춤무대를 펼쳤고, 건전가요 ‘빛의 자손들’에 맞춰 역동적인 난타 무대를 연출해 참석한 한인들의 박수 갈채가 쏟아졌다.
이날 한가위 공연에는 CBS 찬양대회 은상출신의 권구 씨가 독창으로 ‘선물’을, 색소폰 연주자 김지헌 씨가 케니 G의 ‘Loving You’와 ‘밤이면 밤마다’ 연주를, 김도형 씨가 힙합댄스를 선보였다.
이번 행사를 기획 총괄한 포트워스 여성회 조이스 황 회장은 추석문화를 통해 한인 2세들이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이어가길 소망하며 “고단한 일상을 잠시 잊고 추석의 향수를 떠올리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2014년 설립된 포트워스 여성회는 한국 여성의 자부심을 가지고 서로 단합하여 미국사회에 한국을 알리고 어려운 이웃을 도우며 이민생활의 보람된 삶에 다리를 놓는 봉사와 사회사업을 전개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