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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의총연 결국 ‘두동강’ …법정공방 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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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지붕 두 회장, 강영기-김선엽 체제 예고 … “법정에서 가리겠다”

결국 두동강이 났다. 2018년 12월 이후 내분에 휩싸인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이하 상의총연)의 분규가 한 지붕 두 가족으로 결론났다.

김선엽 회장 당선자

2019년 2월 9일, 회장 제명이라는 초강수를 두며 강영기 현 회장과 갈라선 최명진 회장 직무대행측은 제27대 총회장 선거에 단독출마한 김선엽 후보(대뉴욕지구한인상공회의소 회장)의 당선을 공식화했다.

이모나 선거관리위원장을 필두로 한 선거관리위원회는 3월 18일(월) ‘단독 입후보일 경우 무투표 당선으로 한다’는 총연 운영세칙 제8조에 의거, 김선엽 후보의 당선을 확정했다.

지난 17일(일) 달라스에서 진행한 후보 자격심사에서 선관위는 △등록서류의 완벽한 구비 △후보가 오랫동안 보여준 리더십 △총연 임원으로서 입증된 참여와 봉사정신에 근거해 만장일치로 김선엽 후보의 당선을 결의했다.

강영기 현 회장

강영기 현 회장 측은 아직까지 공식적인 발표는 없었지만 단독출마한 강영기 회장의 유임이 확정적이다.
강영기 회장은 조만간 공식루트를 통해 회장 당선을 공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두 편으로 나뉘어 한 치도 물러서지 않으며 첨예한 대립각을 보이고 있는 상의총연 갈등은 결국 법정에서 진실을 가리는 이전투구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전언에 따르면 양측은 이미 주요 인사에 대한 법적 소송을 완료, 본격적인 법정공방을 시작한 상태다.

강영기 회장은 2019년 3월 21일(목) 텍사스 한국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대화나 중재를 통해 정리할 단계를 넘어섰다. 옳고 그른 것은 법정에서 판가름 될 것”이라고 밝혀 상의총연의 내분을 법정에서 해결할 것이라는 의사를 명확히 했다.

김선엽 회장 당선자 또한 ‘통합’보다 ‘책임 규명’이 선행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김 회장 당선자는 “강영기 회장은 정관 및 회칙 위배 뿐 아니라 불투명한 회계업무까지 수면 위로 올라온 상태”라고 설명하며 “총연 분규가 강영기 회장에서부터 시작한 만큼 분명한 책임 규명이 선행돼야만 총연의 정상화가 가능하다”며 법정공방을 기정사실화했다.

상의총연과 상공인총연으로 갈려 7년이 넘는 긴 시간동안 분쟁을 벌이다가 2014년 가까스로 통합의 길을 걷게된 상의총연은 이로써 불과 5년만에 또다시 분열의 길을 걷게 됐다.

양분된 두 단체는 오는 5월 중으로 각각 별도의 정기총회와 회장 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최윤주 기자 choi@koreatimest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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