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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요한] 크랩그래스, 다리를 모으면 다같이 편안합니다

by repor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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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으로의 초대

본격적인 여름 시즌이 시작되면서 해는 길어지고 태양빛이 강렬해졌다. 강한 햇빛에 잔디도 잘 자라지만, 잔디 사이사이로 잡풀들도 무성히 자라 오른다. 그 중에 가장처치하기 곤란한 것이 크랩그래스(Crabgrass)다.

게(Crab)처럼 옆으로 퍼진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 크랩그래스(Crabgrass, 혹은 Finger-grasses)다. 우리나라에는 ‘바랭이풀’로 알려져 있다. 그랩그래스는 줄기가 땅을 기면서 옆으로 번지며 마디에서 또 다른 뿌리가 계속 나와 자리를 잡는다.

중심 뿌리를 찾아 제거하지 않으면 계속 번져 주변의 모든 잔디를 초토화시킨다. 눈여겨 잔디를 살피지않으면 어느 순간 동그랗게 자리를 잡고 일어난다. 모든 잡초들이 그렇겠지만, 잡초의 특성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살아남는 강한 생명력이다.

특히나 크랩그래스 같은 경우는 웬만한 제초제로도 잘 죽지 않는 내성을 자랑한다. 콘크리트 위 작은 틈새도 손으로 뽑기 어려울 만큼 강하게 자리 잡는다. 봄철에 미리 약을 뿌려 뿌리가 내리지 못하게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크랩그래스는 잔디밭의 ‘쩍벌남’이다. 대중교통이 보편적인 한국에서, 일명 ‘쩍벌남’이 사회적 이슈가 된 적이 있다. 다른 사람과 함께 이용하는 대중교통, 특히나 7~8명이 함께 앉아야 하는 지하철에서 옆 사람을 불편하게 할만큼 다리를 ‘쩍’ 벌리고 앉아 있는 사람을 가리켜 일명 ‘쩍벌남’, 혹은 ‘쩍벌녀’(이런 경우는 흔하지 않지만)라고 부른다.

더우기 이 자세(?)는 마주보고 앉은 사람에게는 시선을 둘 곳 없게 만드는 매우 민망한 포즈다. 옆사람에게나 앞사람에게나 민폐다.

현대 사회가 가지는 문제 중 하나가 이기주의다. 개인 이기주의, 집단 이기주의가 이웃을 불편하게 만든다. 남이야 불편하든 말든 자기 유익만 생각하는 모든 행동들이 이기주의다.

모든 사람은 이기심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내가 원하는 한가지, 혹은 집단의 이익을 위해 물불 안가리고 상대를 짓밟는 모습은 공동체의 악이다. 성과중심, 실적위주의 사회체계가 만들어낸 부작용이다. 또 다른 복수와 피해만 일으킬 뿐이다.

마음 따뜻한 배려가 필요하다. 넓은 주차장을 이용하는데도 간혹 운전석 바로 옆에 비스듬히 주차한 차를 보면, ‘많이 바빴나 보다’ 생각해도 기분이 좋을리 없다. 나만 편하면 그만이라는 생각을 조금 양보하여 다리를 오므리고 정해진 선을 지킨다면짜증나는 무더위도 마음 편히 지낼 수 있다.

크랩그래스는 ‘기회주의 잡초’다. 따뜻한 여름 기온과 강렬한 태양은 크랩그래스의번식에 큰 도움을 준다. 가만히 살펴보면 그늘진 곳에는 크랩그래스를 찾아보기 어렵다.
잡초를 방어하는 최선의 방법은 잔디를 빽빽하게 키우는 것이다. 빽빽한 잔디 틈새로는번식도 어려울 뿐더러 기어이 뿌리를 내린다 해도 깊이 뻗지 못한다. 보이는 족족 손쉽게뽑아낼 수 있다.

잔디밭에 수많은 잡초들이 끊질기게 생겨나듯, 우리 마음정원에도 끊임없이 죄의유혹과 쓴 뿌리들이 생겨난다. 하나님 나라 마음정원을 가꾸며 죄의 속성을 뽑아내는것보다 뿌리를 내리지 못하게 차단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깊이 뿌리내린 죄의 습관은뽑기도 힘들지만, 주변의 많은 것들을 한꺼번에 뽑아낸다. 평소 기도와 말씀으로 빽빽하게 채워주면 웬만한 죄의 유혹은 거뜬히 이겨낼 수 있고 손쉽게 뽑아낼 수 있다.

우리 안에 임하신 하나님 나라 정원은 아름답게 가꿔져야 한다. 잡초밭이 되어 갈아엎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유지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요 사명이다.


마음 따뜻한 배려가 필요하다. 넓은 주차장을 이용하는데도 간혹 운전석 바로 옆에 비스듬히 주차한 차를 보면, ‘많이 바빴나 보다’ 생각해도 기분이 좋을리 없다. 나만 편하면 그만이라는 생각을 조금 양보하여 다리를 오므리고 정해진 선을 지킨다면짜증나는 무더위도 마음 편히 지낼 수 있다.

크랩그래스는 ‘기회주의 잡초’다. 따뜻한 여름 기온과 강렬한 태양은 크랩그래스의번식에 큰 도움을 준다. 가만히 살펴보면 그늘진 곳에는 크랩그래스를 찾아보기 어렵다.
잡초를 방어하는 최선의 방법은 잔디를 빽빽하게 키우는 것이다. 빽빽한 잔디 틈새로는번식도 어려울 뿐더러 기어이 뿌리를 내린다 해도 깊이 뻗지 못한다. 보이는 족족 손쉽게뽑아낼 수 있다.

잔디밭에 수많은 잡초들이 끊질기게 생겨나듯, 우리 마음정원에도 끊임없이 죄의유혹과 쓴 뿌리들이 생겨난다. 하나님 나라 마음정원을 가꾸며 죄의 속성을 뽑아내는것보다 뿌리를 내리지 못하게 차단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깊이 뿌리내린 죄의 습관은뽑기도 힘들지만, 주변의 많은 것들을 한꺼번에 뽑아낸다. 평소 기도와 말씀으로 빽빽하게 채워주면 웬만한 죄의 유혹은 거뜬히 이겨낼 수 있고 손쉽게 뽑아낼 수 있다.

우리 안에 임하신 하나님 나라 정원은 아름답게 가꿔져야 한다. 잡초밭이 되어 갈아엎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유지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요 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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