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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페스티벌, 결국 열린다”

by admin
  • 한인사회발전재단(KADF) 협력으로 기사회생…한인회-KADF 공동주최

생명력을 잃은 채 역사의 뒷페이지로 사라질 뻔한 달라스 코리안 페스티벌이 기적처럼 다시 살아났다.

달라스 한인회(회장 박명희)는 8일(월) 열린 이사회에서 “6월 28일 임원회의에서 2019 코리안 페스티벌을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6일(월) 열린 임원회의에서 ‘코리안 페스티벌 미개최’를 만장일치로 결정하고, 같은 달 21일(화) 열린 기자회견에서 “코리안 페스티벌 미개최, 번복은 없다”며 코리안 페스티벌을 열지 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한 지 두 달만에 뒤집어진 결정이다.

사장될 뻔한 한인사회 대표 문화컨텐츠 ‘코리안 페스티벌’을 구해낸 건 달라스 한인회 유석찬 전임회장을 주축으로 한 (가칭)한인사회 발전재단(Korean American Development Foundation. 이하 KADF)’이다.

민주평통 달라스 협의회 회장직을 맡고 있는 유석찬 회장은 달라스 한인회 34대·35대를 연임한 직전 회장으로 달라스 코리안 페스티벌을 전세계 한인사회 단일규모 행사 중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 주역이다.

8일 열린 달라스 한인회 이사회에서 유석찬 회장은 “KADF는 재정적 기반이 열악한 달라스 한인사회를 지원하고 뒷받침해 한인 커뮤니티 성장 발전의 지렛대 역할을 목적으로 한다”고 소개했다.

“KADF는 코리안 페스티벌만을 위한 조직이 아니다”라고 밝힌 유석찬 회장은 향후 KADF가 ‘문화’와 ‘정치력 신장’ 등 한인사회 발전 키워드를 중심으로 한 펀드 조성과 후원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리안 페스티벌 미개최가 공론화된 5월 이후 달라스 한인사회 일각에서는, 코리안 페스티벌의 규모와 확장성을 감안할 때 한시적 임기로 운영되는 한인회가 아니라, 영속가능한 재단이나 조직을 만들어 코리안 페스티벌과 같은 주요 문화사업의 연계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문제제기가 강하게 일어난 바 있다.

코리안 페스티벌이 열릴 때마다 역대 최고의 찬사가 쏟아졌지만 주최측은 해마다 넉넉치 않은 예산과 사투를 벌일 수밖에 없었다. 지난 3년간 열린 코리안 페스티벌이 유석찬 회장 개인후원에 의존해 왔다는 것은 한인사회가 익히 아는 사실이다.

개인의 희생을 깍아 거둔 성과는 한인사회의 온전한 결과물이 될 수 없기 때문에 한인사회의 조직적 참여와 후원 확보로 재정적 토대를 세워놓지 않으면 코리안 페스티벌의 연속성을 담보하지 못할 것이라는 위기감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달라스 한인사회가 KADF 건립에 주목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한인사회 미래 발전의 동력이 될 조직체의 필요성이, 사장될 위기에 처한 코리안 페스티벌의 회생을 계기로 태동을 이루게 된 셈이다.

한편 8일 열린 달라스 한인회 이사회에서는 2019 달라스 코리안 페스티벌을 KADF와의 협력 하에 치르기로 결의했다.

달라스 한인회 이사회 결의에 따라 2019 달라스 코리안 페스티벌은 달라스 한인회와 KADF로 공동주최로 개최된다.

최윤주 기자 choi@koreatimest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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