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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면허증, 텍사스에서 공증없이 사용

by admin

9월부터 발급 … 해외에서 신분증으로도 활용

오는 9월부터 한국에서 발급되는 운전면허증 뒷면에 영문으로 된 개인 정보가 담긴다.

이에 따라 영국·캐나다·싱가포르 등 최소 30개국에서 즉각 한국 면허증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게 되고, 독일·이탈리아 등 30여 개국에서 추가 협의를 통해 한국 면허증 사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 텍사스 등 한미 운전면허 상호협정을 맺은 미국 일부 주에서도 한국 운전면허증이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도로교통공단 고위 관계자는 15일 “뒷면에 영문으로 면허 정보를 적어 넣은 새로운 운전면허증 디자인을 최근 확정했다”며 “오는 9월부터 전국 운전면허 시험장에서 발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새 면허증 뒷면에는 소지자가 운전할 수 있는 차량 종류(오토바이·승용차·트럭·버스)를 별도의 설명 없이도 알아볼 수 있도록 국제 기준에 맞는 기호로 표시한다.

영문 병기 운전면허증이 도입되면 최소 35개국에서 별도 절차 없이 면허증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경찰청에 따르면 현재 국제운전면허증 발급 없이 한국 운전면허증만으로 운전이 가능한 국가는 총 67개국이다.

미국·일본 등 빈 협약에 가입된 97개국은 국제운전면허증을 인정한다. 운전면허 소지자가 국제면허증을 받으려면 출국 전 국내 경찰서를 방문해야 한다. 유효기간도 1년에 그친다.

영국 등 67개국은 한국과 국가 간 개별 협약을 체결, ‘번역 공증’된 한국 면허증을 인정해준다. 면허증에 적힌 유효기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기존 운전면허증은 한글로만 표기돼 있어 해외운전을 위해서는 대사관 번역·공증을 받아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이번 영문 면허증은 앞으로 협의를 통해 더 많은 국가에서 활용될 것으로 경찰은 전망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새 면허증은 기존에 번역 공증되던 내용을 뒷면에 영어로 적어놓
은 것으로, 여행객의 번거로움을 없애자는 취지”라며 “아직 답신하지 않은 나라를 상대로 ‘상호 간 편의 제공’ 등을 제안해 통용 국가를 더욱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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