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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보] 뒤쳐짐의 은혜

by repor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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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으로의 초대

‘뒤쳐짐’이라는 단어는 모든 사람들이 듣고 싶지 않은 말이다. 뒤져침은 ‘낙오자’, ‘실패자’, ‘무능력자’와 동의의로 들리기 때문이다.
세상은 본성적으로 ‘속도전’을 벌어지고 있는 전쟁터와 같다.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속도에 대한 경쟁에서 자유로운 수 없다. 아기가 얼마나 빨리 뒤집기를 하는지, 일어서는지, 걷기 시작하는지가 화제의 중심이 되는 동시에 자랑거리가 된다.
말하는 단계로 영역이 옮겨지면 그 경쟁은 더 치열해진다. 조금이라도 말을 빨리 시작하는 아이는 영재의 반열에 오르지만, 말하는 것이 조금이라도 늦어지는 아이에게는 우려의 눈빛을 넘어서 치료를 받아야 하는 문제아로 취급 되기도 한다. 이 모든 것이 시간이 조금만 지나보면 어른들의 편견과 선입견의 산물이라는 것은 쉽게 증명이 된다.
이것은 비단 아기들의 세계에서만 존재하고 끝나는 일은 아니다. 조기교육, 영재교육, 선행학습, 조기졸업 등… 일단 ‘조기’ 즉 빠르다는 말이 붙어야 어디에 명함일도 내밀게 된다. 정상적인 속도로 뭔가를 했을 때는 아무리 잘해도 누군가의 칭찬을 들을 여지가 사라지고 만다.
어른들의 세계 속에도 시간의 경쟁은 계속된다. 우리는 모두 달라스에서 이민자로 살아가고 있다. 사람들이 만나면서 가장 먼저 묻는 질문 중에 하나는 “달라스에 온지 몇 년 되셨습니까?” 라는 말이다. ‘몇 년 만에 즉, 얼마나 빨리’ 라는 것은 경쟁이 시작되는 순간이다.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성공 스토리 속에도 ‘얼마나 빨리’라는 시간의 경쟁이 숨어 있다.
모든 사람들이 빠르게 달릴 때 혼자 뒤쳐져 있는 것은 견딜 수 없는 상대적 박탈감을 가져다준다. 사람들은 뒤쳐지는 쪽 보다는 빨리 달리는 쪽에 서고 싶어 한다.
이런 세상을 살면서 ‘뒤쳐짐’을 이야기하는 것은 매력이 없는 일인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뒤쳐짐을 이야기 하는 것은 ‘빨리’를 강조하는 세상 속에서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빨리’를 강조하는 흐름 속에서는 ‘어떻게’라는 중요한 질문을 던질 공간이 없다.
여기에 진정한 삶에 대한 고민과 성찰은 자리를 차지할 여유가 없어진다.
필자는 ‘뒤쳐짐’에 ‘은혜’라는 단어를 붙였다. 사실 모든 사람들은 어느 한 부분에 누구보다 뒤쳐져 있다. 뒤쳐짐만 강조하다보면 늘 우리는 누군가와 비교하고 불행속에 살아갈 수 밖에 없다.
그런데 그 뒤쳐짐 속에서 우리가 찾아야할 삶의 가치는 무궁무진하다. 뒤쳐짐은 낙오의 시간이 아니다. 실패의 시간이 아니다.
우리 인생에서 잃어버린 보화를 찾게 하시는 하나님의 시간이다.
성경에 나오는 믿음의 사람들은 모두 어느 부분에서 뒤쳐진 사람들이었다. 그런데 뒤쳐진 것 때문에 낙오하지 않았다.
불행하지 않았다. 오히려 뒤쳐짐을 통해서 인생의 가장 큰 보화를 발견했고, 가장 큰 성취를 이룬 사람들이다. 왜냐하면 이들은 세상의 기준에 따라서 인생을 바라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보게 하신 눈을 통해서 인생을 바라봤기 때문이다.
앞으로의 글은 “뒤쳐짐의 은혜”라는 큰 타이틀 안에서 성경의 인물의 모습을 하나씩 찾아서 조명해보려고 한다. 성경의 인물들은 어떤 상황에 놓여 있었는지, 어떤 뒤쳐짐을 경험했는지 보려고 한다.
그리고 자신들이 놓인 상황을 어떻게 바꾸고 이겨 나갔는지 살펴볼 것이다. 그들의 삶 속에는 뒤쳐짐을 역전시키는 힘이 있다.
역전시키시는 하나님이 있다.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에 인생의 뒤쳐짐이 실패나 불행으로 끝나지 않고 은혜로 드러나는 것이다. 결국 이 글은 우리 인생사 속에 숨어 있는 하나님의 이야기가 될 것이다.

여기에 진정한 삶에 대한 고민과 성찰은 자리를 차지할 여유가 없어진다.
필자는 ‘뒤쳐짐’에 ‘은혜’라는 단어를 붙였다. 사실 모든 사람들은 어느 한 부분에 누구보다 뒤쳐져 있다. 뒤쳐짐만 강조하다보면 늘 우리는 누군가와 비교하고 불행속에 살아갈 수 밖에 없다.
그런데 그 뒤쳐짐 속에서 우리가 찾아야할 삶의 가치는 무궁무진하다. 뒤쳐짐은 낙오의 시간이 아니다. 실패의 시간이 아니다.
우리 인생에서 잃어버린 보화를 찾게 하시는 하나님의 시간이다.
성경에 나오는 믿음의 사람들은 모두 어느 부분에서 뒤쳐진 사람들이었다. 그런데 뒤쳐진 것 때문에 낙오하지 않았다.
불행하지 않았다. 오히려 뒤쳐짐을 통해서 인생의 가장 큰 보화를 발견했고, 가장 큰 성취를 이룬 사람들이다. 왜냐하면 이들은 세상의 기준에 따라서 인생을 바라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보게 하신 눈을 통해서 인생을 바라봤기 때문이다.
앞으로의 글은 “뒤쳐짐의 은혜”라는 큰 타이틀 안에서 성경의 인물의 모습을 하나씩 찾아서 조명해보려고 한다. 성경의 인물들은 어떤 상황에 놓여 있었는지, 어떤 뒤쳐짐을 경험했는지 보려고 한다.
그리고 자신들이 놓인 상황을 어떻게 바꾸고 이겨 나갔는지 살펴볼 것이다. 그들의 삶 속에는 뒤쳐짐을 역전시키는 힘이 있다.
역전시키시는 하나님이 있다.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에 인생의 뒤쳐짐이 실패나 불행으로 끝나지 않고 은혜로 드러나는 것이다. 결국 이 글은 우리 인생사 속에 숨어 있는 하나님의 이야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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