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뉴스내셔널 뉴스 미국판 일베 ‘에잇챈’ 인종차별 글 넘쳐

미국판 일베 ‘에잇챈’ 인종차별 글 넘쳐

by admin

텍사스주 엘파소 월마트 총기난사범 패트릭 크루셔스가 온라인 게시판 ‘에잇챈’(8chan)에 범행 직전 인종차별주의적 내용의 성명서(manifesto)를 올린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사이트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반 게시판으로 시작된 에잇챈은 초기에는 유머·일상글 등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인종차별주의적 음모론, 백인우월주의 집회 공고 등이 넘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뉴욕타임스(NYT)는 에잇챈이 “총격범들의 확성기”로 악용되고 있다면서 올해만 이와 관련해 벌어진 총격 사건이 3번째라고 지적했다.

CNN 등에 따르면 사법당국은 크루셔스가 에잇챈에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4페이지 분량의 글을 현재 조사 중이다. CNN은 크루시어스가 성명서에서 민주당이 열린 국경 정책을 펴고 불법 이민자들에게 건강보험을 지원하는 바람에 히스패닉의 침공이 더 심화하고 있다는 공화당식 주장을 폈다고 덧붙였다. 크루시어스는 엘패소 경찰국에 첫 총격 신고가 들어오기 20분 전에 이 성명서를 에잇챈에 올렸다.

이와 관련 에잇챈의 네트워크 제공 사업자인 클라우드페어는 5일 “에잇챈을 위한 서비스를 더는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에잇챈은 온라인이나 모바일에서 접속 자체가 원천 차단돼 사실상 서비스가 중단됐다고 CBS 방송이 전했다.

관련기사

Copyright ⓒ KoreaTimesTX

http://koreatimestx.com 

[사진 및 기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