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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더헌트’ 개봉 취소 … 총기참사 여파

by admin
  • 최근 잇단 총격 참사·트럼프 트윗 이후 개봉 보류한 듯

할리우드 영화사 유니버설 픽처스는 9월 상영 예정이던 논란의 사회 풍자 영화 ‘더 헌트'(The Hunt) 개봉을 취소했다고 AP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 3~4일 미 텍사스주 엘패소 월마트와 오하이오주 데이턴 오리건지구에서 잇달아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나 모두 31명이 숨지는 참사의 후폭풍을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니버설 픽처스는 성명에서 다음 달 27일부터 상영할 예정이던 ‘더 헌트’를 개봉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지금은 이런 영화를 개봉할 만한 시기가 아니라고 말했다.

영화 ‘더 헌트’의 한 장면

크레이그 조벨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더 헌트’는 오스카상 수상 배우 힐러리 스왱크와 베티 길핀 등이 출연한다.

이 영화는 와이오밍·미시시피·플로리다 등 공화당의 전통적 보루 지역에서 납치된 사람들이 ‘엘리트’ 사냥꾼들로부터 총격 사냥을 당하는 내용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9일 “진보적 할리우드는 엄청난 분노와 증오에 찬 최고 수준의 인종차별주의자”라며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 계정에 “그들은 자신을 엘리트라고 부르기를 좋아하지만, 그들은 엘리트가 아니다. (곧) 나올 영화는 혼란을 일으키고 불붙이기 위해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인 영화명을 적시하지 않았지만, 영화계에서는 ‘더 헌트’를 지칭한 것으로 해석했다.

‘더 헌트’는 원래 미국 내 깊은 정치적 분열을 극도로 격렬하게 풍자한 영화로 원제목은 ‘레드 스테이트(공화당 강세 주) 대 블루 스테이트(민주당 강세 주)’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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