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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주 칼럼]코리안 페스티벌, 진정한 참여는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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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칼럼 | 최윤주 choi@koreatimestx.com

코리안 페스티벌 성공개최를 위한 한인사회 후원이 절실하다.

2019 코리안 페스티벌을 두 달 앞둔 현재, 접수된 후원성금은 4만달러에 불과하다. 전체 예산규모 42만달러에 턱없이 못 미치는 규모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코리아 페스티벌은 달라스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문화축제다. 지역한인교회체육관에서 열리던 실내행사를 2016년 제3회 행사부터 야외로 전격 전환하며 북텍사스 명물로 자리잡은 코리안 페스티벌은 대내외적으로 뜨거운 호평을 받아왔다.

성과는 풍요로웠지만 재정은 정반대다. 코리안 페스티벌 자금 조달을 위해 일일찻집과 바자회를 열고 지역 한인 업체들을 방문하며 모금운동까지 벌였으나 수익은 턱없이 부족했다. 결국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야외에서 치러진 코리안 페스티벌은 3년 연속 적자 결산이라는 쓰린 아쉬움을 남길 수밖에 없었다.

심각한 건 한인사회 사업체 및 전문인들의 참여의식 부재다. 일례로 지난해 코리안 페스티벌을 후원한 회계사·변호사 등 전문직 후원자는 △서윤교 CPA △전영주 변호사 △김원영 변호사 △김환균 변호사 △Kim&Jang CPA 등 5개 회사에 불과하다.

오는 11월 16일(토) 2019 코리안 페스티벌이 성대하게 펼쳐진다. 행사에 필요한 한인사회 협업과 대내외에 한인들의 위상을 과시할 프로그램 구성 등, 행사 개최에 필요한 준비는 완벽에 가깝다.

문제는 재정이다. 코리안 페스티벌 준비위원회가 밝힌 올해 예산 규모는 42만달러. 그러나 후원과 참여는 여전히 미비하다.

코리안 페스티벌에 보내는 한인들의 성원과 찬사는 차고도 넘친다. 이러한 호응이 코리안 페스티벌 성공개최에 원동력이 되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지지와 응원은 ‘구경과 관람’이라는 제3자적 관점에 있을 뿐 진정한 의미의 ‘참여’는 아니다.

현재까지 코리안 페스티벌에 접수된 후원금은 4만달러다. 이중 3만달러는 행사장인 캐롤튼 아시안 타운센터 지원금인 걸 감안하면, 순수 후원금은 1만달러밖에 되지 않는다.

제살을 깍고 본전도 못 찾는 행사는 아무리 성과와 의미가 크더라도 진정한 의미의 축제가 될 수 없다.

코리안 페스티벌 6년. DFW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문화 브랜드를 공들여 만들어냈지만, 후원과 참여정신은 여전히 열악하다. 코리안 페스티벌을 통해 드러난 한인사회 참여의식 부재 현상이 올해는 얼마나 해소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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