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여대생, 남자친구 ‘자살유도 혐의’ 법정 출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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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영씨 자진 입국해 출석…혐의 부인, 보석금 5천불 내고 석방
검찰, 텍스트 증거물로 제출…변호인 “검찰측의 악의적 포장”


보스턴 칼리지에 재학중, 남자친구를 자살하도록 유도했다는 혐의로 기소된 한인 여대생 유인영씨(21)가 지난 22일 서포크 카운티 고등법원에 출두했다.

유씨는 지난 10월 한국으로 출국했다가 3주만에 최근 미국에 자진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씨는 변호인단과 함께 PR 전문회사까지 고용해 재판에 대비하고 있으며 이날 첫 출두에서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판사의 질문에 “낫 길티(Not Guilty)”라고 대답했다.

유씨는 법정에 출두할 당시 손목에 수갑을 차고 있었지만 약 30분가량의 심리가 끝난 뒤 법원이 정한 5000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곧바로 석방됐다. 법원은 유씨가 자진 출두한 점을 고려해 예상보다 적은 보석금을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씨는 보석 석방의 조건으로 여권을 검찰에 압수당하고 매사추세츠주를 벗어나지 않는다는 서약을 했다. 정식 재판은 내년 11월 9일 시작될 것으로 예고됐다.

유씨는 지난 5월 발생한 남자친구인 알렉산더 우툴라(22)씨의 자살사건과 관련, 지난달 서포크 카운티 검찰에 의해 기소됐다. 유씨는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미국 시민권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법정에서 케이틀린 그라소 카운티 검사보는 유씨와 우툴라씨가 주고받은 텍스트 메시지들을 직접 낭독한뒤 증거로 제출했다. 해당 증거에 따르면 유씨는 우툴라씨에게 욕설이 가득담긴 메시지를 통해 “모든 사람을 위해 자살해라. 너는 쓸모없고 아무 가치도 없다”고 공격했다. 또한 우툴라씨의 졸업식을 앞두고 보낸 다른 메시지에는 “네가 죽지 않으면 내가 자살하겠다”면서 위협하는 내용도 담겨 있다.

우툴라씨는 유씨에게 “너는 나를 소유했어. 나를 감정적으로, 육체적으로 완전히 지배하고 있고, 내 행복도 네가 좌우하고 있어…너의 행복이 나의 최우선순위야”라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그라소 검사보는 이어 “우툴라씨의 가족 및 친구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가 목적지향적이고 강한 의지를 갖고 있으며 정신건강 문제가 한 번도 없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유씨는 지난 2018년 여름 우툴라씨가 같은 대학에 재학중인 전 여자친구와 연락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이같은 학대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씨의 법정 대리인인 스티븐 김 변호사는 “검찰이 유리한 증언한 선택해서 제출했다”고 반박했다. 김 변호사는 심리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검찰이 21세의 연약한 여성을 전세계 앞에서 괴물로 포장해 씻지 못할 트라우마를 안겨줬다”면서 “지금까지 이렇게 불공정하고 무감각한 기소를 감행한 지방검찰은 한 번도 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김 변호사는 이어 “두 명의 연인은 온종일 전화를 통해 자신들의 관계와 삶을 살아가고 있었고 이러한 특징은 나이많은 세대들이 이해하기 힘든 그들만의 세계”라면서 “모든 사실들이 드러나게 되면 두 명의 매우 감정적인 젊은이들이 공포와 욕구, 사랑의 독소들이 혼합된 관계를 맺었다는 것을 알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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