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뉴스로컬뉴스 “홈리스에게 따뜻한 한 끼를”

“홈리스에게 따뜻한 한 끼를”

by admin

민주평통, 달라스 한국여성회 주축
올해로 19년째 이어온 연말나눔행사


달라스 한인사회가 연말을 외롭게 지내는 홈리스들에게 한인사회 온정을 전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달라스 협의회(회장 유석찬)와 달라스 한국여성회(회장 이명희)가 힘을 모은 달라스 지역 무숙자 지원 사회봉사는 올해로 19년째 이어온 연말나눔 활동이다.

500인분의 음식을 직접 만들어 달라스 다운타운 무숙자에게 식사를 대접하는 이 행사는 달라스 한인사회가 지역사회에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는 대표적인 봉사활동이다.

지난 7일(토) 민주평통 달라스협의회 자문위원들과 달라스 한국 여성회 회원들은 500인분의 음식을 만들기 위해 오전부터 부산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정폭력 피해여성 및 자녀들의 쉼터인 여성셸터에 150인분의 식사를 전달했고, 무숙자들을 위한 기독쉼터인 ‘유니온 가스펠 미션(Union Gospel Mission)’를 찾은 350여명의 홈리스들에게 저녁식사를 제공했다.

유니온 가스펠 미션을 직접 찾은 무숙인들에게는 6시부터 1시간 간격으로 세차례에 걸쳐 배식이 이뤄졌다.

닭고기와 소시지를 메인으로 한 이날의 메뉴는 음료수 등을 포함하면 음식수가 8가지에 이를 정도로 풍성해 무숙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행사를 진행한 10여년 전에는 한국음식 등을 단체 주문해서 제공했지만, 추운 겨울을 거리에서 나는 무숙자들에게 ‘집밥’같은 따뜻함을 전하고자 7년 전부터 직접 음식을 만들고 있다.

유니온 가스펠 미션 관계자들에 따르면 한인 커뮤니티가 제공하는 식사는 무숙자들이 최고로 뽑는 한 끼 식사다.
연말이 되면 많은 사회단체에서 무숙자 식사제공 봉사를 나오지만, 직접 음식을 만들어 제공하는 단체는 단 두 곳이고, 그 중에서도 한국 커뮤니티의 저녁식사를 가장 많이 기다린다는 게 유니온 가스펠 미션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 같은 반응은 현장에서도 확연히 드러났다. 식사를 마친 A씨는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 “오늘 최고의 만찬을 마련해준 분들께 우리 모두 박수로 감사의 뜻을 보내자”고 말해 참석한 이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었고, B씨는 취재진을 찾아와 “올 한 해동안 내가 먹은 음식중 최고”라며 “봉사자들에게 한국말로 인사하고 싶다. ‘Thank you’를 한국말로 어떻게 말하느냐”고 묻기도 했다.

이날 봉사에는 유석찬 협의회장을 비롯한 민주평통 제19기 자문위원들과 달라스 한국 여성회 회원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올해는 주 달라스 출장소 홍성래 소장과 달라스 무역과 빈준화 관장이 연말봉사활동에 힘을 더해 이웃사랑에 동참했다.

최윤주 기자 choi@koreatimestx.com

관련기사

Leave a Comment

Copyright ⓒ KoreaTimesTX

http://koreatimestx.com 

[사진 및 기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