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독감백신, 유행 바이러스와 ‘불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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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통제예방센터 “여전히 백신 효과있다” 접종 권고
유행성 높은 A형 대신 B형 바이러스 비중 높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현재 유행중인 바이러스는 올해 접종중인 독감백신과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그렇다고 완전히 무효한 건 아니다. CDC는 감염 바이러스에 따라 현재 접종중인 독감백신이 여전히 효력을 발휘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하며, 백신접종을 권고했다.

독감 바이러스의 수상한 기세는 독감시즌 초기부터 포착됐다. 독감 유행성이 가장 높은 건 A형 변종이지만, 올해는 달랐다. 예년에 비해 일찍 시작한 올해 독감 바이러스에 B형 인플루엔자가 훨씬 빈번하게 발견됐고, 기세도 훨씬 강력했다.

B형 독감 변종은 A형 변종인 H1N1과 H3N2에 비해 유행속도가 더디고 사람과 사람으로만 감염되기 때문에 전염경로가 훨씬 제한적이지만 어린이들에게 특히 위험한 바이러스다.

최근 루이지애나 주에서 발생한 인플루엔자 B형 사례 조사에서 감염자의 95%가 18세 이하의 어린이였다.

CDC 보고서에 따르면 독감 인플루엔자의 활동력이 낮은 2019년 7월 31일부터 11월 21일까지 뉴올리언즈 소아건강관리시설에 보고된 B형 독감 바이러스 감염사례는 무려 1,268건에 달했다. 이 기간동안 루이지애나에서는 B형 독감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1명의 소아 사망자도 발생했다.

전국적으로 2019년 9월 20일부터 12월 28일까지 B형 독감 바이러스 감염사례는 전체의 59.2%를 차지했다.

B형 독감은 매년 유행하기보다 몇 년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발생하는 걸 특징으로 한다. 고열과 두통, 관절통, 근육통, 기침 등 A형 독감과 증상은 비슷하지만, 고열 이후 중이염이나 폐렴 등이 발병할 수 있고, 만성간염이나 간경변, 간암을 유발할 수 있다.

독감이 앞으로도 몇 주간 더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고한 CDC는 “아동을 포함한 추가 입원 및 사망사례가 추가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경고했다.

CDC는 “독감백신 접종시기가 늦지 않았다”고 밝히며 생후 6개월 이상의 유아를 비롯해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독감백신 접종을 강력히 권장했다.

최윤주 기자 choi@koreatimest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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