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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비즈니스 ‘헴프’재배 ‘텍사스 승인’

by admin

미 농무부 최종 승인, 헴프 생산·가공 허용
텍사스 농업, 급성장 산업에 선두역할


27일(월) 미국 농무부(USDA)가 텍사스 주에서 산업용 헴프 작물의 생산·가공을 허용하는 헴프(Hemp) 규정안을 승인했다.

헴프는 마약으로 잘 알려진 대마(Cannabis)의 일종이다. 환각성분인 THC가 0.3%미만으로 거의 포함돼 있지 않고, 통증 및 발작 감소 등 의료효과를 지닌 카나비디올(CBD)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헴프 줄기 가공산업은 미국의 차세대 농업과 산업 전반을 재편할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 세계 산업용 헴프 시장은 2019년 46억달러에서 2022년경 32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되고 있다. 텍사스주 농무위원회 시드밀러 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텍사스 농민들의 승리”라며 “흥미로운 새로운 농장물 재배에 접근하는데 한걸음 다가섰다”고 밝혔다.

그러나 텍사스에서 헴프를 재배하는 건 아직 합법이 아니다.

승인된 법안이 시행되고 라이선스 프로그램이 가동돼야만 헴프 재배의 첫 발을 뗄 수 있다.

텍사스 헴프 재배 규제안 완화는 그렉 애보트 텍사스 주지사가 2019년 6월 10일 법안에 서명하면서 가시화됐다. 법안은 텍사스에서 산업용 헴프 작품과 제품 생산, 제조 및 소매판매를 허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법안은 카나비디올(CBD)이 함유된 소모성 헴프 제품과 식용을 위한 헴프 식물의 제품 개발을 포함한다.

헴프 재배는 2018년 12월 트럼프 대통령이 마약관련법 규제안을 담은 ‘Farm Bill’에 서명하면서 합법화됐다. 이 법이 시행됨에 따라 환각성분인 THC 함량이 0.3% 미만인 헴프에서 추출된 CBD는 법적으로 마약에서 제외됐다.

Farm Bill 통과 이후 미국에서는 샴푸·화장품·립밤·건강보조제품 등 여러 종류의 CBD 제품이 판매되고 있으나, 미 식품의약청(FDA)는 법 시행과 상관없이 CBD를 포함한 모든 대마성분의 식음료 첨가를 금지하고 있는 상태다.

이런 가운데 텍사스의 헴프(Hemp) 규제안은 미 전역에서도 획기적이다. 현재 아이다호·사우스다코타·네브라스카·캔자스 등 4개주에서는 마리화나와 헴프 추출 CBD 모두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한편 달라스에 본사를 둔 판다 바이오텍(Panda Biotech)은 미국에서 최초로 산업용 헴프 가공 시설을 개발중이다. 러벅(Lubbock) 카운티에 건설될 가공시설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헴프 박피센터((hemp decortication center))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최윤주 기자 choi@koreatimest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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