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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주, 시의원 당선 “승산있다”… 왜?

by admin

2018년 선거 지지율 최대 43%..지역 지지 뒷받침
한인 투표가 캐스팅 보트…한인 참여 절실


한인 1.5세 전영주(미국명 John Jun) 변호사가 5월 2일 실시되는 코펠 시의원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전영주 후보 선거 캠프와 달라스 한인사회는 “이번엔 승산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2018년 선거에서 1년넘게 선거를 준비한 경쟁후보를 상대로, 첫 투표에서 41%, 결선투표에서 43%의 지지를 받으며 쌓아올린 정치적 자산이 있기 때문이다.

2018 코펠 제6지구 선거 당시 걸렸던 후보 홍보물.


전영주 변호사는 2018년 코펠 시의원 선거에 출마, 3자 구도로 치러진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결선투표까지 진출, 아깝게 석패한 바 있다.

당시 전영주 후보는 1차 투표(2018년 5월 5일)에서 1,821표(41%)를 획득해 2,162표(48.6%)를 얻은 비주 매튜(Biju Mathew) 후보에 이어 2위로 당당히 결선투표에 진출했다.

사전 준비없이 뛰어든 선거에서 한인 지지표 없이 41.9%의 득표율을 기록하자 달라스 한인사회는 캐롤튼(성영주 시의원)에 이어 두번째 한인 시의원 탄생에 기대를 품으며 선거결과에 주목했다.

그러나 한인 정계진출은 쉽지 않았고 장벽은 높았다. 최종 승자를 가리는 결선투표(2018년 6월 16일)에서 전영주 후보는 859표(43%)를 획득, 1,155표(57%)를 얻은 비주 매튜 296표 차이로 시의원 자리를 내줬다.

2018년 선거 당시, 두 번의 선거를 치르며 전영주 후보는 총 2,679표를 획득했다. 5월 본선에서 1,820표를 받았고 6월 결선에서 859표를 받았다.

그렇다면 이 중 한인표는 얼마일까. 두 번의 선거 모두 합쳐도 100표가 채 되지 않는다. 특히 5월 치러진 본선거에서 한인표는 24표에 불과했다.

인종에 상관없이 전영주 후보의 능력과 인성을 믿어준 2,679표에 견주면 100표도 되지 않는 한인 참여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저조한 성적이다.

코펠시 인구유형 현황(자료:US Census Bureau)

미국 인구조사국(US Census Bureau)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코펠시 총인구는 4만 1,818명이다. 이 중 67.33%에 해당하는 2만 7,951명이 혼혈을 포함한 백인이다.

특이한 점은 두번째로 많은 인종이 아시안이라는 것. 혼혈을 포함해 코펠의 아시안 분포는 23.68%다. 인구수로는 9,831명이다.

특히 선거가 경선으로 치러질 경우 박빙을 이룬 사례가 다수 눈에 띈다. 2018년 전영주 변호사가 출마했던 코펠 제5지구 선거에서는 296표가 승패를 갈랐고, 2017년 코펠 제7지구 선거에서는 당락의 격차가 불과 26표밖에 나지 않았다.

달라스 한인사회가 또 한명의 선출직 정치인을 배출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선거의 승패를 가를 캐스팅 보트가 ‘한인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점쳐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2018년 선거에서 전영주 후보는 무(無)에서 시작해 과반수에 달하는 지지와 정치적 자산을 남겼다. 이번 선거는 당시 쌓아놓은 인지도와 지지율 위에서 시작한다. 출발선이 다르다는 것이 2018년과는 확연히 다른 차이다.

여기에 한인표가 더해진다면 선거정국을 뒤엎는 판도를 만들 수 있다. 더욱이 연평균 소득과 주택자산 가치가 높은 코펠지역의 특성상 거주 한인들의 대다수가 시민권을 소지한 것으로 추측돼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전영주 후보 선거캠프는 코펠 지역 한인 유권자 수를 1천명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이중 50%만 선거에 참여해도 한인 정치인 배출에 청신호가 켜질 것은 당연지사다.

현재 시점에서 전영주 변호사의 필승을 위해 한인사회가 할 수 있는 가장 절실한 협조는 한 명이라도 더 많은 한인들이 유권자 등록에 합류하는 것이다.

유권자 등록마감은 4월 2일(목). 많은 한인들이 유권자 등록을 할 수 있도록 한인사회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가 필요한 시점이다. 18세 이상의 미국 시민권자라면 누구나 투표에 참여할 수 있으며, 유권자 등록은 운전면허증 하나만 있으면 가까운 우체국이나 도서관에서 쉽게 마칠 수 있다.

취재·기사_최윤주 기자 choi@koreatimestx.com|영상취재_이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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