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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검사비용이 3,000달러?”

by admin

Factcheck.org 조사 결과 발표 “환자 청구 없다”
건강보헙협회 “CDC 검진, 환자 지불비용없어”
뉴욕공중보건국 “국가가 검사비 지불”
Factcheck.org, 메디케어&메디케이드 청구코드 생성


미국에서 코로나19 검사를 하려면 얼마의 비용이 소요될까.

최근 인터넷에는 미국에서 코로나19 검사를 하기 위해선 3,000달러 이상의 검진비용을 내야 한다는 주장이 파다하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은 질병통제예상센터(CDC)와 각주 공중보건국에서 코로나 검사를 할 수 있도록 승인한 상태다. Factcheck.org에 따르면 두 기관 모두 환자에게 코로나19 검사비를 청구하지 않는다.

미국내 코로나19 검사비가 3,000달러를 상회한다는 주장이 처음 제기된 건 트위터였다. 이 포스트는 25만명 이상이 ‘좋아요’와 ‘공유’가 이뤄진 상태다. 페이스북에서의 공유도 폭발적이다.

Factcheck.org는 제일 처음 트윗을 올린 사람과 접촉을 시도했지만, 원글자는 어떤 대답도 하지 않고 있다고 밝히는 한편, 그의 주장이 마이애미 헤럴드 기사를 근거로 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마이에미 헤럴드는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를 한 남성의 경험을 보도하면서 3,000달러 이상의 비용이 청구되었다고 보도했다. 이후 이 기사는 다른 언론사들에 의해 재생산됐고, 미국 의료 시스템을 비판하는 기사에 적극 활용되면서 급속도로 확산됐다.

헤럴드 보도에 따르면 오스멜 마르티네즈 아즈큐 씨는 사업차 중국에 갔다가 지난 1월 마이애미로 돌아온 후 혹시나 하는 우려 때문에 잭슨 메모리얼 병원을 찾았다. 병원은 그의 초기 진료비로 보험회사에 3,270달러를 청구했다.

병원 대변인은 Factcheck.org의 이메일 질문에 그의 진료비용이 응급실 이용료와 22개 이상의 호흡기 관련 검진비가 포함됐다고 밝혔다. 또한 아즈큐 씨는 독감 양성반응을 보였으며, 병원 관계자와 플로리다 보건부와의 논의 끝에 코로나19 검사는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코로나19 검진비용으로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코로나19 검사는 하지도 않았던 것이다. Factcheck.org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뉴욕 공중보건국의 경우 코로나19 테스트 비용을 환자에게 청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질 몬태그(Jill Montag) 뉴욕주 보건부 대변인은 “국가가 검사비를 지불하고 있다”고 밝혔고, 미국건강보험협회 또한 CDC가 환자들에게 요금을 부과하지 않고 있다고 보고했다.

하지만 현재 시스템이 언제 바뀔지 모르는 것도 사실이다. 일례로 미국 메디케어&메디케이드 서비스 센터는 코로나19 테스트에 대한 청구코드를 이미 만든 상태다. 테스트를 진행하는 연구소들이 FDA로부터 코로나19 긴급허가를 받는다면 환자들에게 비용이 청구될 수도 있다.

카이저 패밀리 재단의 제니퍼 케이츠(Jennifer Kates) 정책실장은 Factcheck.org와의 인터뷰에서 “다른 비용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인정한다. 또한 “의사검진을 받거나 응급실을 방문하면 환자가 지불해야 하는 비용이 많아질 수 있다”고 말하며 “ER로 병원을 찾을 경우 1,000달러 이상의 비용이 청구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최윤주 기자 choi@koreatimest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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