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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사망’ 분노, 미전역에서 유혈폭동

by admin
  • 비상사태 선포·주방위군 투입·야간 통행금지
  • 가해 경관은 체포… 3급 살인죄로 기소



백인 경찰의 가혹 행위로 사망한 비무장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46) 사건이 미 전역의 유혈 폭동과 폭력 시위 사태로 비화하고 있다.

29일 CNN 등에 따르면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지난 26일 시작한 격렬한 항의 시위는 사흘 만에 전국 10여개 도시로 번졌다.

메모리얼데이인 지난 25일 “숨 쉴 수 없다”고 호소하던 플로이드는 백인 경찰의 무릎에 짓눌려 숨졌고, 이는 흑인사회를 비롯한 전국의 분노를 촉발했다. 플로이드 사건이 발생한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는 공권력의 상징인 경찰서까지 불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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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애폴리스 경찰 당국은 전날 직원을 보호하기 위해 시위 현장 인근 경찰서에 대피 명령을 내렸고,시위대는 텅 빈 경찰서에 난입해 불을 지른 뒤 환호했다. 제이컵 프라이 미니애폴리스 시장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고통과 분노를 이해하지만, 약탈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폭동 사태는 미시시피강을 끼고 미니애폴리스와 마주한 ‘쌍둥이 도시’(트윈시티) 세인트폴로도 번졌다. 200여개 상점이 약탈당했고, 화재 수십건이 발생했다.

미네소타 폭동 현장에서는 CNN방송 기자 오마르 히메네스 등 취재진이 경찰에 체포됐다가 풀려나는 일도 벌어졌다. CNN 취재진은 경찰이 시위대를 체포하는 소식을 생중계로 전하다 경찰에 연행됐다. CNN은 수정헌법 1조 언론의 자유를 침해했다고 항의했고,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는 기자회견을 열어 공식 사과했다.

미네소타주는 전날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미니애폴리스와 세인트폴에 주 방위군 500여명을 투입했다. 또 이 지역에 야간 통행금지령을 내렸다. 존 젠슨 부관참모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를 필요로 할 때까지 경찰을 지원하며 작전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플로이드를 숨지게 한 경관은 체포돼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미네소타주 사법당국은 미니애폴리스 경찰 소속이었던 데릭 쇼빈이 29일 체포됐으며, 3급 살인과 우발적 살인 혐의가 적용됐다고 이날 밝혔다. 쇼빈은 지난 25일 경찰관들의 체포 과정에서 숨진 흑인 플로이드의 목을 무릎으로 찍어 눌렀던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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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번 시위는 29일까지 ▲LA ▲뉴욕 ▲애리조나주 피닉스 ▲콜로라도주 덴버 ▲켄터키주 루이빌 ▲테네시주 멤피스 ▲오하이오주 콜럼버스 ▲뉴멕시코주 앨버커키 ▲오리건주 포틀랜드 ▲플로리다주 올랜도로 확산했다.

미 전역에서 시위대는 돌과 물병을 던지며 경찰 차량을 파괴했고, 경찰은 최루탄과 고무탄을 쏘며 대응했다. 뉴욕에서는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하며 대규모 체포사태가 빚어졌다. 경찰관 두 명이 뇌진탕을 입었고, 경찰은 폭행 혐의로 최소 72명을 체포했다.

켄터키주 루이빌에서는 격렬한 항의 시위 도중 총격 사건까지 발생하며 7명이 다쳤다. 경찰 당국은 시위 현장에서 경찰관이 총을 발사하지 않았고, 시위대가 총격 사건을 일으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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