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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언론진흥재단 기획취재] 해외 입국자 검역단계 및 이동관리

by admin
  • 자가격리 앱은 미국 폰에 설치해도 무방
  • 한국 전화번호 없을 경우 한국내 친인척 번호 기입
  • 무증상자의 경우 3일 이내 진단검사 필수

※이 글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이 후원하는 한국 기획취재로 작성되었습니다.

한국 입국 및 자가격리 체험기 ① 해외 입국자 관리
한국 입국 및 자가격리 체험기 ② 공항 입국에서 자가격리처 이동까지
한국 입국 및 자가격리 체험기 ③ 진단검사 및 자가격리



기자가 미국 달라스-포트워스(DFW) 공항을 출발한 건 2020년 9월 14일. 아메리칸 에어라인(American Airline) AA281편의 항공권을 발권하는 체크인 카운터에서는 모든 승객에게 ‘14일 격리 의무조항’을 알고 있는지 확인했다.

출국 보안대를 지나 탑승 게이트 앞. 아메리칸 에어라인 직원들은 탑승을 기다리는 승객들 사이를 쉴 새 없이 오가며 ‘한국 국적자가 아닌 사람’을 찾아 서류를 나눠주고 있었다.

탑승 전 외국 국적자에게 나눠준 서류는 ‘시설격리 동의서’. 한국 체류일 90일 이하의 단기체류 외국 국적자에 한 해 작성해야 하는 이 서류는 검역법 등 관련 법령에 근거하여 2020년 4월 1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조치다.



◎ 출국 및 입국에 필요한 서류는 무엇?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모든 입국자는 ‘특별검역 신고서’와 ‘건강상태 질문서’, 통상적으로 제출하는 ‘여행자 휴대품 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여기에 단기체류 외국 국적자는 발권 전 작성한 ‘시설격리 동의서’가 추가돼 4개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특별검역신고서’에는 △이름 △생년월일 △국적 △항공기 편명 △여권번호 △도착 연월일 △한국내 주소 △휴대전화 번호 △14일간 방문했던 국가명 △출발국가 및 도시명을 적게 돼 있다.

‘건강상태 질문서’에 기입하는 내용은 ‘특별검역신고서’와 크게 다르지 않다. △이름 △성별 △국적 △생년월일 △여권번호 △도착 연월일 △항공기 편명 △좌석번호 △한국내 주소 △휴대전화 △최근 21일간 방문한 국가명 △최근 21일간 발현 증상 유무 등을 적어야 한다.

한국 휴대폰 번호가 없을 경우 한국 거주 가족의 번호를 기입해도 무방하다.

‘특별검역신고서’와 ‘건강상태 질문서’를 거짓 작성하여 제출했을 경우 강력한 처벌을 받는다. 검역법 제12조 및 제39조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시설격리 동의서’에는 △이름 △생년월일 △국적 △항공기명 △여권번호 △도착 연월일을 기입하고 시설격리·비용납부·출국조치 동의란을 체크하고 서명해야 한다. 동의서를 제출하지 않거나 ‘동의하지 않음’에 체크할 경우 대한민국 출입국관리법과 검역법 등에 따라 입국이 거부된다.

※필요서류 다운로드



◎ 입국 후 인천공항에서 거쳐야 하는 단계

9월 14일 오전 10시 50분 달라스-포트워스(DFW) 공항을 출발한 아메리칸 에어라인 AA281편이 인천공항에 착륙한 건 다음날인 15일 오후 3시 5분경. 코로나19 사태를 감안하면 비행기에는 꽤 많은 승객이 타고 있었다.

한국을 방문하는 해외 거주 한인들이 가장 많이 갖는 궁금증은 휴대폰이다. 거주국에서 쓰던 전화기는 있지만 한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화기가 없다 보니, 입국시 필수적으로 해야 하는 자가격리 앱을 어떻게 설치해야 하는지, 격리통지서에 필수적으로 써야하는 전화번호를 어떻게 기입해야 하는지, 혼란스러워 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자가격리 안전보호 앱’은 공항 와이파이를 이용해 본인이 거주국에서 사용하는 전화기에 설치하면 되고, ‘전화번호’는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가족의 전화번호를 기입하면 된다.

가능한 인천공항에서 한국사용이 가능한 전화를 개통하는 게 모든 점에서 수월하다. 입국심사를 마친 후 격리장소로 떠나기 전 공항 내에서 한국전화를 개통할 수 있다.

인천 공항내에는 한국 전화를 개통할 수 있는 판매처가 있다.

◇ 1단계 : 검역

인천공항에 발을 디딘 후 첫 번째로 만나는 검역 단계에서는 내국인과 외국인 구분없이 간단한 건강체크와 기입한 제출서류를 확인한 후 통과한다.

검역대 앞에 사람이 많다면 기다리는 동안 대기열에서 ‘자가격리 앱’을 미리 설치하면 공항에서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는데 효율적이다. 각국의 언어로 된 앱 설치 안내문이 곳곳에 설치돼 있으며 안내원들이 쉴새없이 다니며 입국자들의 앱 설치를 돕고 있다.

검역대에서는 발열을 체크한 다음, 기내에서 작성한 ‘특별검역 신고서’와 ‘건강상태 질문서’를 꼼꼼히 살핀 후 ‘검역 확인증’과 ‘자가격리 안내서’를 배부한다.


인천공항에서 자가격리 앱 설치후 가족 및 연락처 확인작업을 하고 있다.


◇ 2단계 : 격리 사전작업 및 입국심사

검역대를 통과한 후 입국심사를 하기 전에 반드시 거쳐야 하는 단계가 의무격리 사전작업이다.

먼저 필요한 건 격리자 안전보호 앱 설치. 각자 휴대폰에 ‘자가격리자 안전보호 앱’을 설치해야 하며 이를 도와주는 안내원이 정상적으로 설치됐는지를 확인한다. 한국에서 사용할 전화기가 없는 경우 공항 와이파이를 이용해 거주국에서 사용하는 본인의 폰에 설치해도 무방하다.

대부분 입국자들이 앱을 설치할 때 막히는 부분이 ‘담당공무원 ID’다. 공항에서 처음 앱을 설치할 때는 담당공무원 ID를 ‘CORONA’로 적으면 된다. ID는 자가격리를 시행하는 지역 보건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은 후 수정 변경된다.

다음 단계에서는 격리기간동안 연락할 수 있는 한국내 전화번호와 자가격리 장소 확인작업이 이뤄진다. 공항에 파견된 군인 혹은 관계자가 모든 입국자의 연락처를 직접 확인한다. 한국전화가 개통된 상태라면 그 자리에서 수신 확인을 하고, 한국전화가 없을 경우 입국서류에 기입한 가족이나 보호자 전화번호를 통해 입국 확인을 하게 된다.

앱 설치와 격리처 확인이 완료되면 ‘격리통지서’를 작성한 후 입국심사를 받는다. 이 단계에서 외국 국적 단기 체류자의 경우 시설격리와 관련한 서류를 추가로 작성한 후 입국심사를 받게 된다.


인천공항에서는 격리지역에 맞게 해외 입국자만 수송하는 교통편과 탑승방법을 제공한다.


◇ 3단계 : 자가격리처 이동

입국 후 인천공항을 빠져나갈 때까지 가장 인상적인 것은 촘촘히 배치된 안내원이다. 각 동선마다 사전에 배치된 안내원 덕에 어디로 가야할 지 몰라 헤매는 사례는 좀처럼 찾아볼 수 없다.

짐을 찾아 나오면 입국장 문을 나서자마자 안내원의 도움을 받게 된다. 이들은 시설격리자와 자가격리자에 맞게 움직일 방향을 일러준다. 안내원의 지시에 따라 해외 입국자 승차장으로 이동하면 가야할 격리지역에 맞게 해외 입국자들만 수송하는 교통편과 탑승방법을 제공한다.

자가격리 장소에 들어간 입국자는 3일 안에 지역 보건소를 찾아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선별진료소가 가까운 경우 도보로 이동하는 것이 원칙이며, 지역에 따라 거리가 멀 경우 보건소에서 차량을 제공해주기도 한다.


최윤주 기자 choi@koreatimest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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