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전으로 정화시설 미가동…식수오염 위험 경고
- 북텍사스 15개 도시 ‘끓인 물 사용 ‘ 경고
- 일부 지역 단수 및 물 사용 자제 촉구
- “샤워 미루고 세탁기 쓰지 마세요”
전기 대란에 이어 이번엔 물 난리다. 초강력 겨울 한파가 지속되는 동안 정전사태로 일상에 어려움을 겪었던 북텍사스 주민들이 이번엔 ‘끓인 물을 사용하라’는 안내문을 받고 있다.
물 오염 위험성 때문이다. 겨울한파로 인한 전기 공급 중단이 급기야 식수정화시설에까지 영향을 미친 것. 텍사스 환경품질위원회는 박테리아 샘플 검사를 마칠 때까지 지역 주민들은 반드시 끓인 물을 사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관계당국은 물을 마실 때 뿐 아니라 손과 얼굴을 씻을 때, 양치질을 할 때, 음식할 때, 얼음을 얼릴 때 적어도 2분 이상 끓인 물을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어린이·노인·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은 유해균에 취약해 주의가 필요하다.
현재 북텍사스 16개 도시에 ‘끓인 물 사용’ 명령이 내려진 상태로, 지역은 더 확대될 수 있다. 현재까지 ‘끓인 물 사용’ 경고령이 내려진 도시는 다음과 같다.
- Anna
- Arlington
- Benbrook
- Boyd
- Fannin County, includes: Ector, Leonard, Savoy, Windom
- Fort Worth
- Greenville
- Haslet
- Keller
- Kennedale
- Lewisville
- Mustang Special Utility District
- River Oaks
- Southlake
- Springtown
- University Park
수자원 부족현상도 심각하다. 강추위로 수압이 떨어져 수자원 고갈상황에까지 직면하게 된 것.
던컨빌·노스리치랜드 힐즈·플레이노·파머스빌 등 일부 도시는 주민들에게 요리·화장실·식수 등 비상용으로만 물을 사용할 것을 요구했고, 플라워마운드 등 일부 도시에서는 한 때 단수조치가 내려졌다.
‘물대란’은 비단 북텍사스 뿐 아니다. 심각한 겨울 폭풍의 영향으로 텍사스 내 1400만명 이상이 안전한 식수를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 어스틴·휴스턴·샌안토니오 등 텍사스 주요도시에도 21일(월)까지 ‘끓인 물’ 통지가 내려진 상태다.
텍사스 수자원 관계당국은 수도꼭지를 완전히 잠그고,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샤워와 목욕, 세탁기 사용과 식기 세척기 사용 자제 등을 당부했다.
지켜야 할 일
- 누수 발생시 즉각 수리하세요.
- 가급적 샤워를 하지 마세요.
- 가능한 수도꼭지를 꽉 잠궈 주세요. 수도관 파열방지를 위해 물을 흘려야 할 경우 물을 모아 설거지나 변기 사용 등 다른 용도로 활용하세요.
- 야채는 흐르는 물 대신 큰 볼에 넣고 껍질을 벗긴 후 씻으세요.
하면 안되는 일
- 양치질, 면도, 세수를 할 때 물을 흘려 보내지 마세요.
- 물을 비축하지 마세요.
- 세탁기 사용은 나중으로 미루세요.
- 필요 외의 옷 세탁이나 설거지를 하지 마세요.
- 디스포졸을 사용하지 마세요. 대신 음식물 찌꺼기는 쓰레기통에 버리세요.
최윤주 기자 choi@koreatimest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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