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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인종증오범죄 “텍사스 4위”

by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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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1년간 103건 … 미 전역에서 4위
  • 텍사스 아시안 증오범죄의 20%가 폭행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 미국내 아시안에 대한 공격이 끊이지 않고 있다. 텍사스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 3월초 샌안토니오 아시안 식당인 누들트리는 인종차별적인 낙서로 도배가 됐다. 매장 전면 유리와 가게 앞 좌석 전체에 시뻘건 스프레이로 갈겨쓴 ‘쿵 플루(Kung Flu)’ ‘죽어라(hope u die)’ ‘중국으로 돌아가라(go back 2 China)’ ‘No Mask’라는 문구는 흉물스럽기까지 했다.

이 사건은 그렉 애보트 주지사가 텍사스 전역에 ‘마스크 착용 의무화’ 행정명령을 해제한 후 누들트리 식당의 오너 누옌(Nguyen) 씨가 CNN에 이를 반대하는 인터뷰를 한 뒤 벌어졌다. 누옌 씨는 샌안토니오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며칠 동안 증오 가득한 온라인 메시지와 살인협박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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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 S.A.Foodie 2021년 3월 14일 일요일


달라스에서는 달라스 스타즈(Dallas Stars) 직원이 중국인을 상대로 한 폭력을 조장하는 메시지를 넥스트도어(Nextdoor) 앱에 올려 해고됐고, 미들랜드에서는 아시아계 미국인 가족이 샘스클럽에서 칼에 찔리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아시아계 인권단체인 ‘아시아·태평양계에 대한 혐오 방지(Stop AAPI Hate. 이하 AAPI)’에 따르면 2020년 3월 19일부터 2021년 2월 28일까지 1년간 미 전역에서 아시아-태평양계 민족이 표적이 된 인종차별 및 증오범죄가 총 3,795건이라고 밝혔다.

이중 텍사스는 103건으로, 미 전역에서 아시안 인종범죄 다발지역 4위에 올랐다.

AAPI 공동설립자인 러셸 중(Russell Jeung) 박사는 “텍사스의 경우 아시안 인종증오 범죄의 20%가 폭행사건이고 아시안을 대상으로 한 증오범죄가 늘어나고 있다”며 우려의 뜻을 표했다.

언어 폭력도 다반사다. 육군 참전용사인 랭 누옌(Lang Nguyen) 씨는 지난해 대통령 선거에 참여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동안 앞에 있던 백인여성으로부터 언어폭력을 당했다.

백인 여성이 갑자기 뒤를 돌아 그를 향해 “너희가 코로나 바이러스를 퍼트리고 있다”는 막말을 퍼붓자, 누옌 씨 뒤에 서 있던 남성은 그녀의 발언을 막으며 누옌 씨를 옹호하기도 했다.

문제는 투표 후까지 이어졌다. 선거를 마친 후 밖으로 나온 누옌 씨는 한 대의 경찰차가 들어서는 걸 목격했고, 문제 여성과 이야기를 나눈 경찰이 그에게 다가와 신분증을 요구하기 시작한 것.

여성의 인종차별적 언어폭력과 자조지청을 들은 경찰이 결국 누옌 씨의 편을 들어주며 상황은 큰 무리없이 정리됐다.

증오와 혐오 범죄에 대응하는 첫걸음은 ‘신고’다. 관련 범죄의 피해자가 됐거나 사례를 목격했을 경우 경찰 등 지역 법 집행기관에 신고하고, 동영상 촬영이나 사진 등으로 증거를 수집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AAPI와 같은 인권단체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AAPI는 인종차별사건을 당했을 경우 자신의 안전을 지키는 5가지 행동지침으로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있다.

1. 안전이 먼저다. 만일 안전하지 않다고 느끼면 가능한 그 자리에서 벗어나도록 한다.
2. 침착해야 한다. 상대방과 눈을 마주치는 것을 삼가고 중립적인 태도를 유지하며 심호흡으로 안정을 찾는다.
3. 안전이 보장될 경우 차분하고 단호한 목소리로 경고해야 한다. 상대방과 충돌하지 않을 정도로 거리를 유지한 채 가해자의 잘못된 행동과 발언을 분명하게 짚어줘야 한다.
4. 주변인의 도움을 받도록 한다. 옆에 사람이 있을 경우 지원과 개입을 요청하는 것이 좋다.
5.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안전이 보장되는 상황이라면 누군가에게 정황한 사건 정황을 이야기 하고 도움과 공감을 구한다.

또한 AAPI는 증오범죄를 목격했을 경우 △피해자에게 다가가 자신을 소개하고 도움제공을 알릴 것 △도움을 주기 전에 피해자의 의사와 의견을 듣고 필요한 경우 상황을 지켜볼 것 △발언·행동 등으로 증오 범죄 가해자의 공격을 차단할 것 △상황이 악화되면 피해자를 다른 곳으로 대피 시킬 것 △피해자의 감정에 공감을 전하며 추후 대처방안에 도움을 줄 것 등 피해자를 도울 수 있는 행동요령을 제시했다.


최윤주 기자 choi@koreatimest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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