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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태환 거짓죽음, 왜?] 고태환 “나는 내 죽음을 몰랐다”

by admin

▶ 고태환 씨 주장, 왜 믿을 수 없나?

  • 일관성없이 뒤바뀌는 발언, 스스로 거짓말 입증
  • 외부와 단절되고 생명 위협? 단골 미장원에서 파마까지!
  • 죽었다가 나타난 고태환의 부탁 “문정의 남자를 알아봐 달라”


3월 29일(월) 텍사스 한국일보가 단독보도한 [충격단독] 고태환 전 중앙일보 사장 “살아있었다” 기사 나간 후 달라스 포트워스 한인사회 전체가 충격과 경악에 휩싸였다.

무엇보다 이번 사건의 정확한 진실을 아는 고태환-문정 씨의 주장이 너무나 상반돼 충격에 빠진 한인사회를 더욱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 고태환 “나는 내 장례식이 열린 지 몰랐다” 주장


◇ 고태환 씨의 주장 1 _ “카톡에 부고기사를 보고 내 죽음을 알았다”

고태환 씨와 직접 연락한 지인에 따르면 고 씨는 자신의 장례식이 열린 줄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11월 20일 즈음, 자신이 속해 있는 카톡 단체방에 부고기사와 회원들의 조문을 보고 이상하게 여겼다고 말했다.

고 씨는 또한 카톡 부고를 본 다음날 자신의 전화기가 없어졌다고 주장했다. 이후 자신이 사용하는 아이패드에 카톡 앱이 지워졌고 다른 기기에서 로그인이 되어있는 걸로 확인돼 더이상 카톡을 사용할 수 없었다는 것이 고태환 씨의 주장이다.

고태환 씨의 주장 2 _ “목숨을 위협받고 있다”

고태환 씨는 또한 지인에게 “목숨에 위협을 받고 있다. 아침 저녁으로 전화해 자신이 죽었는지 확인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고 씨는 지인에게 “만약 내가 연락이 안되고 진짜 죽으면 오늘 만난 걸 얘기해달라”는 부탁을 남기기도 했다.

목숨을 위협받고 있는 이유로 ‘음식’이라고 했다. 현재 암투병 중인 고 씨는 주식으로 햄버거 1개와 우유 3잔을 먹는데, 가짜 장례식이 있었던 11월 이후 1분을 서있지 못할 정도로 자꾸 쓰러지고 어지러운 증세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고 씨는 또한 문정 씨가 자신의 차량 페이먼트를 내지 않아 차도 빼앗겼다며 11월 이후 차도 없고, 전화기도 없고, 카톡도 하지 못해 외부와 단절된 생활을 했다고 전했다.

고태환 씨의 주장 3 _ “생존을 드러내겠다고 하자 문정이 ‘우리 다 죽어’라고 했다”

고태환 씨는 최근 들어 자신이 지인을 만나겠다고 하자 문정 씨가 “만약 당신이 그러면 우리 다 죽어”라고 말했다고 주장한다.
또한 문정 씨에게 자신이 전모를 밝히겠다고 하자 “이달 말(3월)까지만 기다려 달라”며 시간을 줄 것을 요구했다고도 말했다.



고태환 “문정한테 어떤 남자가 있는지 알아봐달라”

그러나 고태환 씨의 주장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점이 너무 많다.

◇ 카톡방에 올라온 자신의 죽음을 알고도 가만히 있었다?

자신의 부고를 카톡방에서 봤다는 고 씨의 주장부터 허점 투성이다. 멀쩡히 살아 있는 자신의 부고 기사가 단체 카톡방에 사진과 함께 올라오면 자신의 생존을 알리는 게 지극히 정상적인 반응이다.

허나 고태환 씨의 말대로라면 자신의 죽음에 조의를 표하는 카톡이 쉴새없이 올라오고, 자신의 영정사진이 놓여진 부고 기사를 보고도,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았다는 게 된다.

이미 사전에 ‘가짜 장례식’을 알고 있지 않고서는 결코 있을 수 없는 행동이다.

또한 고 씨는 텍사스 한국일보의 첫보도가 있던 지난 29일, 또 다른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장례가 치러졌다는 사실을 오늘 처음 알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어떤 이에게는 11월 20일 즈음에 카톡에서 부고를 봤다고 얘기하고, 또 다른 이에게는 장례가 있은지 4개월이 넘은 지금에서야 자신의 장례사실을 알게 됐다고 얘기하는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한 것.

일관성이 없는 고 씨의 발언은 그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걸 증명하고 있다.


◇ 외부와 단절되고 생명 위협? 단골 미장원에서 파마까지!

고 씨가 지인을 만나 첫번째로 한 부탁은 “목숨에 위협을 받고 있으니, 아침 저녁으로 전화해 생존확인을 해달라”는 것이었다.
또한 문정 씨에게 차와 전화기를 뺏겨 외부와의 연락이 단절됐다고 주장했다.

허나 고 씨가 외부와 단절된 삶을 살지 않았다는 건 그의 말 속에 고스란히 드러난다.
고 씨는 전화기를 잃어버린 후 집에 남아있던 옛 전화기를 다시 연결해 수년전부터 써오던 전화번호를 그대로 사용했고, 의사를 만나 건강 검진을 받았으며, 심지어 단골 미장원을 찾아 파마를 하기도 했다.

이같은 점을 미뤄보아 그가 외부활동에 제약을 받지 않았던 것만큼은 틀림없다.

다만, 숨어있던 고 씨가 외부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건 3월 중순 이후다. 그가 왜 갑자기 자신의 생존을 일부러 드러냈는지 정확한 이유는 아직까지 알 수 없다.


◇ 죽었다가 나타난 고태환 “문정의 남자를 알아봐 달라”

고씨의 언어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그가 지인에게 한 ‘부탁’이다. 4개월간 숨어 지내던 고 씨가 갑자기 지인에게 자신의 생존을 알리며 당부한 ‘부탁’ 속에 그의 속내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고 씨는 지난 3월 29일 지인에게 연락해 세가지 부탁을 했다.

첫째, 목숨에 위협을 받으니 매일 생존확인을 해달라.
둘째, 급할 때 연락하면 와 달라.
셋째, 문정한테 어떤 남자가 있는지 알아봐 달라.

이미 기술한 바와 같이 고태환 씨는 생명의 위협도, 외부와 단절된 생활도 하지 않았다. 고로 첫번째와 두번째 부탁은 죽은 줄 알았던 사람이 갑자기 나타나 당황할 수 있는 지인에게 동정과 환심을 사기 위한 바람잡이용 언어로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진짜 이유는 세번째, ‘문정한테 어떤 남자가 있는지 알아봐달라’는 부탁에 있다.

고 씨는 자신과 사실혼 관계에 있는 문정의 남자를 찾기 위해 이미 장례를 치룬 자신의 존재를 의도적으로 드러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고 씨는 “학원에 가면 요새 (문정씨가) 타고 다니는 차가 벤츠다. XXX의 차가 무엇인지 사진을 찍어달라” 는 등 무례한 요구를 서슴치 않았고, 지인은 그 자리에서 고 씨의 세번째 부탁을 거절한 것으로 확인됐다.

종합해볼 때 문정-고태환 부부는 어떤 목적을 가지고 ‘가짜 장례식’을 공모했지만, 지난 4개월간 둘 간의 신뢰가 깨졌고, 이것이 잠적했던 고태환 씨가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는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3류 소설같은 ‘고태환 씨의 거짓 죽음’이 ‘어떤 목적’을 가지고 진행했는지에 대한 의문이 날로 증폭되는 가운데 달라스 한인사회의 혼돈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최윤주 기자 choi@koreatimest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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