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모리얼데이 연휴, 2019년 경기 회복
- 항공료 큰 폭 상승세 이어질 듯
- 마스크·거리두기 빼면 예년과 비슷한 상황
메모리얼데이 연휴를 앞둔 이번 주말, 3,700만명 이상이 여행길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20년에 비해 60% 이상 증가한 수치로, 코로나19가 걷잡을 수 없게 확산되면서 항공편과 여행길이 취소됐던 지난 해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카일 아놀드(Kyle Arnold) 달라스 모닝뉴스 항공기자는 “비행기가 반쯤 찼을 거라고 예상한다면 오산이다. 어느 항공 어느 여행지라도 비행기는 꽉 차 있을 것”이라며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표시를 제외하면 코로나 19 팬데믹 이전인 2019와 비슷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아놀드 기자는 “현재 DFW지역에서 다른 곳으로 운항하는 항공편이 2019년보다 1%가량 더 많다”며 올 여름 운항할 항공편이 2019년보다 더 많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많은 사람들이 항공편을 찾고 여행길에 오르기 때문에 비행기표 가격이 다시 올라간 건 당연지사다.
아놀드 기자는 “대부분 여행자들은 플로리다와 같은 국내 여행지를 찾을 것이고, 국외 여행지라도 멕시코 칸쿤처럼 미국에서 가까운 곳의 항공료가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견했다.
연방 교통안전청(TSA)의 전망도 다르지 않다.
24일 CNN 보도에 따르면 메모리얼데이 연휴를 앞둔 23일(일) 186만명 규모가 미 전역에서 공항 검색대를 통과한 것으로 연방교통안전청이 집계했다. 코로나 19 바이러스 확산세가 가중됐던 2020년 같은 시기에는 26만 7,000명에 불과했다.
미국에서 메모리얼데이는 여름 여행의 시작점으로, 이 때부터 대부분 항공편의 예약이 힘들어진다. 연방교통안전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국내선 여객기당 평균 승객수는 98명으로, 2019년 평균 99명 승객보다 불과 1명밖에 적지 않아 코로나19 이전 시기의 항공여행 경기를 회복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윤주 기자 choi@koreatimest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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