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텍사스, 백신 1회 접종률 45%, 백신 접종 완료률 36.5% 불과
- 미국 백신 접종 완료율 42.2%…6개주만 50% 넘겨
- CNN “백신 접종 둔화세, 반전없으면 목표달성 불가”
텍사스에서 최소 1회 코로나 백신을 맞은 사람은 10명중 4.5명에 불과하고, 백신 접종을 끝낸 사람은 10명중 3명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마스크를 벗기에는 아직까지 너무 위험한 수치다.
연방 보건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6일(일) 현재 텍사스 거주민 중 최소 1회 백신을 맞은 사람은 45%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접종을 모두 마친 사람 또한 36.5%밖에 되지 않아 텍사스는 미국에서도 최하위권을 맴도는 심각한 접종률을 보이고 있다.
미 전역의 백신 접종 완료율은 42.2%에 불과하다.
주(州)별로 보면 50개 주 가운데 백신 접종 완료율 50%를 넘긴 곳은 6개주 밖에 없다. 텍사스를 비롯해 노스캐롤라이나·조지아·애리조나·인디애나·테네시·미저리 등의 백신 접종 완료율은 40%에도 못 미친 최악의 상황이다.
그렇다면 7월 4일까지 미국 성인의 70%가 최소 1회의 코로나 19 백신을 접종하도록 하겠다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목표는 실행이 가능할까.
CNN 방송은 지난 7일 부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최근 들어 둔화된 접종속도를 끌어올리지 못한다면 70% 접종 목표는 달성할 수 없다”는 것.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집계에 따르면 6월 3일 기준으로 최소한 1번 이상 백신을 맞은 18세 이상 성인은 63%다. 이는 1주일 전인 5월 27일과 비교해 불과 1%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CNN은 “5월 27일 이전에 7일 평균 신규 백신접종자 비율은 단 한번도 1.5% 이하로 떨어진 적이 없다”며 “1주일동안 1% 포인트 증가한 것은 CDC가 접종현황을 파악하기 시작한 2월 중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라고 분석했다.
4월 중순에 최고치를 찍었던 미국 내 1일 백신 접종자수는 이후 하락세로 접어들었다가 “백신 접종 완료자는 실내외 환경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는 CDC 발표가 나온 이후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반등은 일시적인 현상이었을 뿐 ‘마스크 규제 완화’는 백신 접종률에 큰 기여를 하지 못한 채 접종자는 다시 줄고 있는 형국이다.
CNN은 지금과 같이 둔화된 접종속도를 보일 경우 목표치인 7월 4일 최소 1회 백신 접종자는 67-68%에 불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윤주 기자 choi@koreatimest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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