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DC ‘마스크 착용 요구’ 등 6쪽 분량의 공개 서한
- “백신 여부 상관없이 마스크 착용 권고해야”
- 의료종사자와 백신 접종 완료자의 감염 추적도 요구
북텍사스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코로나 19 환자가 계속 증가함에 따라 미국 최대 간호사 노조가 연방질병예방센터(CDC)에 백신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마스크를 다시 쓰도록 권고할 것을 요청했다.
전미 간호사 연합(National Nurses United) 진 로스(Jean Ross) 회장은 CDC 국장인 로셸 P 워렌스키(Rochelle P. Walensky)에게 보낸 6쪽 분량의 편지에서 코로나 19 감염 통제에 대한 현 지침을 변경해줄 것을 요청했다.
전미 간호사 연합은 의료 최전선에서 활동하는 전국 17만명 이상의 간호사를 대표한다.
진 로스 회장은 CDC에 보낸 서한에서 “영국과 이스라엘 데이터에 따르면 백신을 완전히 접종했더라도 개인에 의한 바이러스 감염 및 전염 가능성을 장담하지 못한다”면서 “CDC는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공기를 통한 코로나 19 전파 확산이 인식될 수 있는 의료감염 관리 시스템 업데이트”를 요구했다.
또한 의료 종사자와 백신 접종 완료자의 감염 현황 추적을 요청했다.
UT 사우스 웨스턴 메디컬 센터에 따르면 달라스 카운티(Dallas County)의 코로나19 입원건수는 지난 2주동안 40% 증가했다. 태런 카운티(Tarranty County)도 같은 기간 65%의 입원 환자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달라스 카운티 클레이 젠킨스 판사와 DFW 병원협의회 스티븐 러브 박사는 CDC의 마스크 해제 규정 변경에 회의적이다.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도 방호 마스크를 끼고 있는 두 사람은 “사람들이 많은 곳에 가지 말아야 한다. 델타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쉽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최전방 간호사에게 이는 꿈같은 일이다. 사람, 특히 환자와의 접촉이 일상이기 때문이다.
2021년 6월 현재 3,600여명의 미국 의료진이 코로나 19로 사망했다. 전미 간호사 연합 진 로스 회장은 “지난해와 같은 일을 겪는 것은 의료 최전선에 있는 사람들에게 정말 불공평한 일”이라며 감염 확산 및 통제를 위한 마스크 착용 규제 변경을 강력히 주장했다.
최윤주 기자 choi@koreatimest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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