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라스-휴스턴-어스틴 등 주요지역, 코로나 위협수위 ‘격상’
- 신규 확진 및 입원건수 증가에 따른 조치
- 델타 변이 급증과 둔화된 백신 접종이 ‘주요원인’
코로나 19 감염 수치가 증가하고 있다. 감염자의 80% 델타 변이 바이러스다.
태런 카운티 비니 타네자 보건국장에 따르면 최근 미국내 코로나 19 감염자의 40%가 텍사스-플로리다-미주리주에서 발생하고 있다.
급기야 달라스-휴스턴-어스틴 등 텍사스 주요 도시 행정부가 코로나 19 경고 수위를 격상했다.
달라스 카운티 보건국은 지난 23일(금) 만장일치로 코로나 19 위협수위를 ‘오렌지’ 단계로 격상했다. 백신접종 속도가 느려지고 전염성이 높은 델타 변종 바이러스가 급증, 감염사례와 중증 환자 입원건수가 증가한 데 따른 조치다.
휴스턴 해리스 카운티는 달라스보다 하루 앞선 22일(목) 위협수위를 1단계 높였고, 어스틴은 달라스와 같은 날인 23일(금) 위협수위를 한단계 높였다.
오렌지 단계는 최고 심각수준인 ‘레드’ 이전 단계로, ‘extreme caution’ 즉 ‘극도의 주의’를 요구한다. 달라스 카운티는 코로나 19 바이러스 위협 수준을 △레드 △오렌지 △옐로우 △그린으로 구분하고 있다.
오렌지 단계에서는 식당이나 일반 매장 이용시 드라이브 뜨루(Drive-through)나 커브사이드(curbside), 배달(delivery)과 테이크 아웃(takeout) 이용을 권장한다.
카운티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을 명시한 식당에서의 실내식사는 허용되지만, 권장하지는 않는다.
또한 필수적이지 않은 여행을 피하고 야외모임은 10명 이하로 제한하며, 이벤트 등의 행사는 코로나 19 안전 조치가 있는 경우에만 참석할 것을 권고한다.
지난 7월 23일(금) 달라스 카운티는 434명의 신규 확진자와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로써 달라스 카운티는 26만 7,436건의 확진자와 4만 4,718건의 추정자를 포함해 총 31만 2,154건의 감염사례를 기록했다. 사망자는 4,179명이다.
중증 환자의 입원사례로 1,000건에 가깝다. 지난 3월 9일 이후 최고 수치다.
UT 사우스 웨스턴 메디컬 센터는 “백신 접종 가속화와 마스크 사용 및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지 않을 경우 오는 10월경 지난해 여름과 같은 악몽이 재현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주 보건당국 자료에 따르면 7월 23일(금) 기준으로 달라스 카운티의 백신 완료 접종률은 51.5%에 불과하다.
최윤주 기자 choi@koreatimest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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