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간 흐르며 백신 보호기능 약화
- 파우치 “부스터샷 필요, 노인 우선”
아직까지 화이자·모더나·존슨앤존슨의 델타 변이 바이러스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가운데 그동안 부스터 샷에 회의적이던 미국 정부가 백신 3차 접종 추진을 고려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9월 초까지 백신 접종자들의 부스터 샷 접종 전략을 수립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8일 미국 감염병 최고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러지 전염병 연구소 소장은 백신 3차 접종 시행 가능성을 시사했다.
파우치 소장은 “면역체계가 손상된 이들의 경우 시간이 흐르면서 백신의 보호기능이 약해진다”며 “부스터샷 필요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정부가 65세 이상 고위험군 등 2020년 12월이나 올해 1월 백신 접종한 사람부터 부스터 샷 실행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금껏 부스터샷 필요성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던 미국의 입장 선회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깊은 연관이 있다.
백악관은 백신 접종률이 가장 낮은 7개 주가 지난주 신규 확진과 입원 환자의 절반을 차지한다고 지적했다.
현재까지 미국에서 백신 접종을 완료한 인구는 1억 6,500만여명. 전체 인구의 절반 수준이다.
미국의 주요 백신 공급사인 화이자와 모더나는 델타 등 변이 바이러스 확산 예방을 위해 올 가을 백신 추가 접종이 필요하다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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