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라스 한인회-민주평통, 광복절 기념식 개최
- “올바른 역사 기록은 우리의 도리”
- 진정한 의미의 자주국가 완성은 ‘남북통일’
76년 전 일본의 압제에서 빛을 되찾은 광복의 기쁨을 되새기는 달라스 기념식이 15일(일) 오후 5시 수라식당 대연회홀에서 열렸다.
코로나 19 델타 변이 확산에 따라 올해 기념식장에서는 입장객 전체의 체온측정과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고, 백신 접종 완료자에 한해 참여해줄 것을 사전 고지했다.
올해 광복절 기념식은 일본 제국주의에 강탈당한 한반도를 목숨 건 투쟁으로 되찾은 자랑스런 역사를 되새기고, 지금껏 지속되고 있는 일본의 역사왜곡을 상기하며 현 시대가 해야 할 일은 고민하는 자리였다.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시청한 후 이어진 주달라스 출장소 홍성래 소장과 달라스한인회-민주평통 달라스협의회 유석찬 회장은 조국의 독립을 쟁취해낸 선조들의 조국애를 본받아 민족 번영의 기틀로 삼을 것을 강조했다.
진정한 의미의 자주국가는 남북통일에 있음을 직시한 홍성래 소장은 “독립 선열들의 숭고한 애국 정신을 바탕으로 분단체제를 극복하고 겨레의 에너지를 미래관계의 동력으로 승화시켜야 한다”고 말하며 “분단의 벽을 허물고 평화통일을 이뤄낼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지혜와 뜻을 모아 더욱 크고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달라스 한인들의 협력과 참여를 당부했다.
도쿄 올림픽에서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전쟁범죄의 상징인 욱일기를 형상화한 일본의 역사왜곡을 상기한 유석찬 회장은 “일본의 역사왜곡과 독도 침탈 야욕을 그대로 좌시하는 건 빼앗긴 조국을 되찾기 위해 목숨바친 순국 선열의 영전 앞에 고개를 들 수 없는 일”이라고 못박으며 “선조들이 염원한 통일 한반도를 이룰 때까지, 외세 지배와 이념갈등으로 점철된 수난의 역사에 마침표를 찍을 때까지, 올바른 역사를 써내려가는 것이 광복의 나라에서 살고 있는 우리의 도리”라고 힘주어 말해 강한 여운을 전달했다.
이어 진행된 축사에서 한반도를 강제점령한 일본 제국주의로부터 주권을 탈환하기 위해 목숨을 바친 선조들의 희생을 되새긴 성영준 캐롤튼 시의원은 “빛을 되찾은 광복절은 1.5세와 2세 한인들에게 결코 좌절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는 역사적 교훈을 남긴다”며 광복절의 의미와 중요성을 강조했다.
독립 열사들이 온 몸을 바쳐 되찾은 광복의 의미를 되새긴 이 날 기념식은 가수 하청일 씨와 함께 ‘아, 대한민국’을 합창하고, 독립운동가 정인보 선생이 작사한 광복절 노래를 참석자 전원이 함께 부르며 대미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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