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두주자 MSD, 올해 긴급사용 승인 목표
- 몰누피라비르,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
- 화이자도 먹는 치료제 임상 2상 돌입
코로나 19 먹는 치료제가 팬데믹 장기화를 종식시키는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먹는 치료제’ 개발에 관심과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경구용 치료제가 지닌 장점은 복용이 편리하다는 데 있다. 무엇보다 입원이 필요없다. 집에서 치료할 수 있다는 의미다.
현재 코로나 19 경구용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업체는 미국의 제약사 머크와 화이자, 스위스 로슈 등이다.
이중 가장 앞서 나가고 있는 선두주자는 미국의 제약사 머크 앤드 컴퍼니(MSD)다. MSD는 9월 29일(수) 리지백 바이오테라뷰틱스와 함께 개발 중인 경구용 코로나 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Molnupiravir)’의 효능을 공개했다.
MSD는 “몰누피라비르가 코로나 19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지 않기 때문에 델타 바이러스와 같은 변이에 상관없이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밝히며 “감염 초기 투여하면 가장 높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MSD는 올해 안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 사용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3상 시험을 진행중이며, 이는 11월 중으로 완료될 예정이다.
화이자도 최근 2차 임상시험에 착수했다. 화이자는 지난 9월 27일 성인 2,660명을 대상으로 알약 형태의 경구용 코로나 19 치료제 ‘PF-07321332’ 임상 2상에 돌입했다. 통상적으로 의약품 개발의 임상 시험은 3상까지 진행된다. 임상 3상에는 총 3년의 기간이 걸린다.
한편 MSD는 지난 6월 미국 정부와 ‘몰누피라비르’ 170만명분에 대한 선구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미국 외에도 선구매에 관심있는 전 세계 국가들과 계약 논의를 진행중이다.
최윤주 기자 choi@koreatimest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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