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8대 달라스 한인회장 선거, 단독 출마로 마무리
- 선거관리규정 제2항에 의거, 무투표 당선
- 유성주 차기 회장 “소외계층 위한 핫라인 만들겠다”
제38대 달라스 한인회장 선거가 유성주 한국 홈케어 원장의 단독 입후보로 막을 내렸다.
지난 10월 11일(월) 입후보자 등록이 시작한 후 예비 후보 두 명의 이름이 쉼없이 오르내리며 경선 가능성이 점쳐져 달라스 한인사회를 긴장하게 했으나, 11월 10일(수) 마감된 입후보자 등록에는 유성주 후보만이 이름을 올렸다.
유성주 후보가 입후보 등록을 마친 건 지난 10월 20일(수). 런닝메이트로 출마한 이경철 씨와 함께 달라스 한인회를 찾은 유성주 후보는 10월 20일(수) 오후 4시 50분 △입후보 등록 신청서 1부 △221명의 추천서 △ 한인회 봉사 경력증명서 1부 △북텍사스간호사협회 봉사경력 증명서 1부 △공탁금 1만 5,000달러의 구비서류를 선관위에 제출, 후보 등록을 완료했다.
제38대 달라스 한인회장 후보 등록마감일인 11월 10일(수), 선거관리위원회는 또다른 후보의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마감을 준비했다. 그러나 마감 시한인 5시를 넘기도록 다른 후보의 등록은 없었다.
오후 5시 2분, 오용운 선거관리위원장은 “단독후보일 때 무투표 당선을 원칙으로 하는 선거관리규정 제2항에 의거해 제38대 달라스 한인회장에 유성주 후보가 당선됐다”고 공표, 당선증을 교부했다.
유성주 당선인은 “막상 당선이 되고 나니 두렵고 무거운 마음”이라고 밝히며 “달라스 한인들의 목소리를 귀 기울이는 한인회가 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유 당선인은 ‘달라스 한인회에 바라는 점’을 주제로 한 여론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북텍사스 간호사협회 회장을 역임한 간호사 출신인 만큼 소외계층을 위한 계획을 중점사업으로 꼽았다. 유성주 당선인은 핫라인(HOT LINE) 개설과 건강사업을 약속했다. 유 당선인은 “가정 폭력 등 긴급한 상황에서 상담자 역할을 할 수 있는 핫라인을 만들고 건강에 특화된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핫라인 개설과 관련해 “이 부분이 가장 설렌다”며 확고한 의지를 표명했다.
코리안 페스티벌 개최에 대한 결정은 보류했다. 유 당선인은 “아직 결론 내리기엔 성급한 것 같다”며 추후 협의와 고민을 통해 결정할 뜻을 시사했다.
제38대 달라스 한인회장으로 당선된 유성주 당선인은 제34대(2016년)부터 제37대까지 6년간 달라스 한인회 이사를 역임했으며 제37대 달라스 한인회에서는 공공봉사분과 위원장직을 겸직했다. 북텍사스 한인 간호사협회 회장(2017년)을 역임했다.
한인사회 각계에 도움의 손길을 제공해 온 유성주 후보는 수년간 달라스한국노인회를 후원하며 숨은 봉사자 역할을 해왔다. 코로나 19 팬데믹 기간동안에는 소외계층 후원 및 방역용품 기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인동포사회 화합과 위상 강화를 위해 노력을 기울여 왔다.
2020년 외교부 장관 표창과 달라스 한인회 자랑스런 한인상을 수상한 바 있다.
유성주 차기 달라스 한인회장은 내년 1월 1일부터 향후 2년간 달라스 한인회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최윤주 기자 choi@koreatimest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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