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증 및 사망 확률 89% 감소
- 연말 안으로 승인 가능성 커
- 미 정부, 1천만명 분량 구매 추진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연방식품의약국(FDA)에 코로나 19 알약 치료제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했다.
치료제 이름은 ‘팍스로비드’다. 알약 모양의 먹는 치료제인 팍스로비드는 임상시험 결과 중증으로 인한 입원과 사망 확률을 89%까지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팍스로비드가 긴급승인을 받게 될 경우 미국에서 처음으로 사용되는 경구용 치료제가 된다. 긴급사용 승인 여부는 연말까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미국을 비롯한 각국 정부는 위드 코로나(With Corona)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화이자의 팍스로비드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미국 정부는 이번 주중으로 팍스로비드 1,000만명 분량 구매를 공식발표할 전망이다.
FDA 신청에 앞서 화이자는 유엔 지원 의료단체인 ‘국제 의약 특허풀'(MPP)과 중저소득 국가 95곳에 팍스로비드의 복제약 제조를 허용하는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내고 “생명을 살리는 치료 옵션이 시급하다”며 “환자들에게 치료제를 전달하기 위해 가능한 한 신속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제약사 머크앤드컴퍼니(MSD)가 개발한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몰누피라비르’는 지난 4일 세계 최초로 영국에서 사용 승인을 받았다.
최윤주 기자 choi@koreatimest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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