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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역에 걸친 광란의 주택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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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넘어서야 진정세 보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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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주택저당공사, 2022년 집값 11.2% 상승 예상
미국은 현재 역사상 가장 뜨거운 주택시장 한 가운데 있다.
미국의 주택가격은 지난 1년간 18.8% 상승했다. 이는 2008년 주택 거품 붕괴로 이어진 최고치(14%)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그러나 주택 경제학자들은 주택가격 광란이 영원하진 않은 것이라는 데 입을 모은다. 집값 상승이 소득 증가를 영원히 앞서진 못한다는 설명이다. 최근 발표된 통계에 따르면 미국의 집값은 임금보다 6배나 빠르게 오르고 있다.
주택시장의 냉각기는 반드시 찾아온다는 의미다. 그러나 그 시기가 지금은 아니다.
존 번즈 부동산 컨설팅 회사의 데빈 하흐만 연구담당 부사장은 포춘(Fortune)과의 인터뷰에서 “봄은 주택 구입 시즌의 성수기다. 그리고 지금 주택시장은 광란에 가까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적어도 이번 봄까지는 주택 구매 희망자에게 좌절감을 안겨주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2022년이 시작하면서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주택시장의 정상화를 점쳤었다. 코로나 19 모기지 유예보호조치가 종료되면 더 많은 매물이 주택시장에 나오면서 매물 고갈 현상이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주택 시장의 가뭄현상은 더 가중됐다. 2021년 4월 Zillow.com의 주택 재고는 팬데믹 이전보다 26% 떨어져 시장에 빨간 등이 켜졌다. 문제는 지금이다. 2022년 현재 주택 매물은 팬데믹 이전보다 46%나 낮다. 작년보다 더 심각한 수준이다.
주택 매물 부족 현장은 달라스를 비롯한 텍사스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다. 전국적인 문제다. 캘리포니아에서 웨스터 버지니아까지 미 전역에서 주택 매물 고갈 현장이 벌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2023년으로 넘어가야 뜨겁게 달아오른 주택시장이 진정세를 맞이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연방주택저당공사인 페니매(Fannie Mae)는 2022년에도 집값이 11.2% 상승하는 반면, 2023면에는 4.2%만 오를 것이라고 예견했다.
[KoreaTimes Texas] 최윤주 기자 choi@koreatimest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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